
오 후보는 이날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아침 인사를 한 뒤 광진구 동서울터미널과 건국대 앞 번화가 등을 잇달아 찾았다. 동작·광진·성동·용산·마포 등 이른바 한강벨트에 일정을 집중한 것이다.
오 후보는 한강벨트 유세 배경에 대해 “부동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전세·월세·매매 ‘트리플 강세’로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해법은 ‘닥치고 공급’이다. 한강벨트에 주거 공급을 많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간 재개발·재건축 구역 지정을 많이 해왔고, 자연스럽게 진행만 돼도 2031년까지 착공 가능한 물량이 31만호”라며 “그중 3분의 2인 19만8000호가 한강벨트에 몰려 있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도 끌어올렸다. 그는 광진구 유세에서 동서울터미널 개발과 한강버스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은 잘될 것 같으면 시샘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일이 안 되게 방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원오 후보가 당선되면 ‘박원순 시즌2’가 돼 서울시를 말아먹는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광진구 구의역을 찾아 안전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숨진 이른바 ‘구의역 김군’ 10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해 사고가 발생한 9-4 승강장에 국화를 헌화하고 묵념했다.
정 후보는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있는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의역 3번 출구 앞에서 열린 추모문화제에 참석해 “구의역 사고는 위험의 외주화와 공사 현장 안전 문제에 대해 많은 분이 해결 방안을 요청하게 된 계기였다”며 “서울 어느 곳에서도 공사하고 일하는 곳은 안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최근 불거진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공사 논란과 관련해 오 후보의 책임론도 부각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시장이 해야 할 첫 번째 일”이라며 “서울시 생명안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들의 안전 기본권을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권영국 정의당 후보와 함께 ‘서울시장 후보 생명안전 약속’에도 서명했다. 오 후보가 해당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이렇게 중요한 협약에 응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오후 성동구에서 ‘아기씨굿당 피해 주민 현장간담회’를 열고 정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행정을 문제 삼을 예정이다. 정 후보는 중랑구 동원시장과 면목역 광장, 노원구 롯데백화점, 중구 전통시장, 용산역 일대 등을 돌며 민생·지역 표심 공략을 이어간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