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6일 (6)
8년 만에 한국땅 밟은 北 선수단 ‘내고향’…환영 인사에 ‘침묵’

8년 만에 한국땅 밟은 北 선수단 ‘내고향’…환영 인사에 ‘침묵’

승인 2026-05-17 17:33:55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에서 수원FC 위민을 상대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에서 수원FC 위민을 상대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스포츠 선수단인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이 8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선수단은 환영 인사에 별다른 반응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내고향 선수단은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선수 27명, 스태프 12명 등 총 39명 규모라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이날 공항에는 선수단 입국에 맞춰 실향민단체 및 시민단체 관계자, 취재진 등 100여명이 몰렸다. “내고향여자축구단 여러분 환영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등장했고, 경찰은 안전 관리를 위해 50여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감색 정장을 맞춰 입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약 30분간 입국 절차를 진행한 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환영 인사나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으로 곧바로 이동했다. 입국장에서 공항 출구까지 이동하는 데 걸린 시간은 1분 남짓이었다.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수원FC 위민을 상대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 현철윤 단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수원FC 위민을 상대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 현철윤 단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고향 선수단의 이번 방한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토너먼트 출전을 위해 이뤄졌다. 대회는 오는 20일부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북한 스포츠 선수단의 방한은 지난 2018년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8년 만이다. 여자축구 종목으로 한정하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수원FC 위민을 상대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버스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수원FC 위민을 상대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버스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2024시즌 북한 1부 리그 우승팀인 내고향은 앞서 8강에서 호찌민 시티를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20일엔 수원FC 위민과 남북 클럽 대결을 펼친다. 이어 같은 날 열리는 멜버른시티FC, 도쿄 베르디 경기의 승자와 23일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4억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만달러다.

한편, 준결승 경기에서 내고향과 수원FC 위민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히며 20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2026 AFC-AWCL 여자축구 공동응원단’은 통일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경쟁하면서 따뜻한 우의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에서 수원FC 위민을 상대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자주통일평화연대 등 단체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에서 수원FC 위민을 상대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자주통일평화연대 등 단체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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