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9일 (2)
김길성 “남산 규제완화 발판…중구 생활인프라 키우겠다” [서울을 묻다]

김길성 “남산 규제완화 발판…중구 생활인프라 키우겠다” [서울을 묻다]

“도서관·체육시설 확충…‘마음 편한 동네’ 조성”

승인 2026-05-16 06:00:08 수정 2026-05-16 10:00:00
쿠키뉴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25개 자치구의 구청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각 후보가 제시하는 지역 현안 해법과 정책 비전 등을 균형 있게 전달해 유권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고자 합니다. 인터뷰는 후보 측과 일정 조율을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후보에게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김길성 국민의힘 중구청장 후보가 14일 서울 신당동 선거사무소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김길성 국민의힘 중구청장 후보가 14일 서울 신당동 선거사무소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중구는 제 정치의 시작이자 삶의 뿌리입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14일 만난 김길성 국민의힘 중구청장 후보는 자신이 나고 자란 중구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중구에서 성장했다는 그는 “예전 중구는 서울 중심이자 가장 찬란한 도시였다”며 “낡은 중구를 다시 반짝이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구청장에 도전했다”고 했다.

현직 구청장인 김 후보는 중구 핵심 과제로 도시 재생과 생활환경 개선을 꼽았다. 특히 지난 임기 동안 추진해 온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대표 성과로 제시했다. 그는 “30년 동안 풀지 못했던 규제를 주민들과 함께 공론화하고 전문가, 언론, 서울시를 설득하며 해결해냈다”며 “사업성이 확보되면서 낙후 지역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구는 남산과 명동, 남대문시장, 금융가와 산업이 공존하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도시”라며 “이 도시를 낡은 모습 그대로 둘 수는 없다. 더 경쟁력 있고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길성 국민의힘 중구청장 후보가 14일 서울 신당동 선거사무소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김길성 국민의힘 중구청장 후보가 14일 서울 신당동 선거사무소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1호 공약으로는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생활 SOC 확충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주민들은 거창한 청사진보다 당장 삶이 편리해지는 변화를 원한다”며 “대규모 개발사업 기부채납 등을 활용해 도서관, 스포츠센터, 동 복합청사 같은 생활 기반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 이익이 특정 지역이나 사업자에게만 돌아가선 안 된다”며 “개발 성과가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 중구 전체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구 가장 큰 현안으로는 교육 문제를 지목했다. 김 후보는 “보육과 돌봄은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중·고등학교 단계에서는 교육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결국 교육 문제는 주거 환경과 연결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공동주택 공급과 주거 환경 개선이 이뤄져야 학생과 학부모가 유입되고, 학원가와 교육 생태계도 자연스럽게 형성된다”며 “남녀공학 전환이나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현실적인 개선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길성 국민의힘 중구청장 후보가 14일 서울 신당동 선거사무소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김길성 국민의힘 중구청장 후보가 14일 서울 신당동 선거사무소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재임 기간 가장 의미 있었던 정책으로는 ‘갈등소통반’을 꼽았다. 갈등소통반은 층간소음, 흡연, 재개발 갈등 등 주민 간 분쟁 현장에 직접 개입해 중재하는 조직이다. 김 후보는 “주민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라며 “이웃 간 갈등을 줄이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 기초자치단체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행정 철학으로는 ‘공평무사’를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 조직도 결국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누구와 가까운지가 아니라 얼마나 성과를 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원칙이 흔들리면 조직 전체가 흔들린다”며 “인사 원칙만큼은 타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당보다 지역을 위해 제대로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 꼼꼼히 살펴봐 달라”며 “주민 삶의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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