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4일 (0)
KCC 하나로 묶은 이상민 감독 “5명 모두 MVP” [쿠키 현장]

KCC 하나로 묶은 이상민 감독 “5명 모두 MVP” [쿠키 현장]

승인 2026-05-14 08:30:10 수정 2026-05-15 18:19:03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이상민 감독이 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우승 후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이상민 감독이 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우승 후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이상민 감독의 지도력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이름값 높은 선수단을 이끌고 시즌 내내 부침을 겪었지만,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팀을 하나로 묶었다.

부산 KCC는 13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76-68로 승리했다. 3연승 뒤 1패를 떠안았던 KCC는 영광의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7번째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최다 우승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규리그 6위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건 KCC가 최초다.

기적의 우승 배경으로는 슈퍼스타 출신 이상민 감독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KCC는 이름값이 큰 선수들이 모인 팀이었다. 그만큼 시즌 초반부터 시선이 컸고, 흔들릴 때마다 비판도 따랐다. 이 감독은 정규리그의 부침 속에서도 선수단을 끝내 하나로 묶었다. 각자의 역할을 정리한 뒤 플레이오프 들어서는 강한 주전 라인업을 중심으로 팀 색깔을 분명히 했다. 화려한 선수단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인 것이 우승의 바탕이 됐다. 이 감독은 KCC에서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이 자리를 맡겨주신 회장님이 아니셨다면 코치, 감독으로 우승하지 못했을 것 같다. 깊은 관심에도 감사하다. 하늘에 계신 정상영 명예회장님, 그리고 아버지와의 우승 약속을 지켜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30분 이상 뛰었다. 허훈이 파이널 MVP나, 제겐 5명 모두가 MVP”라고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이어 “개성 강한 선수들이 스스로 내려놓고 포지션별로 자기 역할을 해줘서 이런 성과가 있었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선수 때보다 감독으로 우승한 지금이 가장 기쁘다는 이 감독은 “선수 시절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는 마음들 보다 감독으로 준비하는 게 더 무겁다. 선수 때는 저만 잘하면 되지만, 감독은 팀 전체를 봐야 한다. 잠도 못 자고 긴장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자, 올 시즌 초반이라 답한 이 감독은 “벤치에 있는 장재석, 최진광, 윤기찬, 김동현, 윌리엄 나바로 등 이 선수들 덕분에 플레이오프에 왔다”며 “이 선수들이 제 몫을 하지 못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없었다. 그들이 버텨줬기에 6위를 했고, 챔피언이 됐다”고 만족했다.

고양=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프로필 사진
김영건 기자
스포츠의 '순간'을 전하겠습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