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롤스터는 13일 오후 3시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6 로드 투 MSI’ 4라운드 젠지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젠지의 벽을 넘지 못한 KT는 이날 패배로 MSI 진출에 실패했다. 디플러스 기아를 역스윕으로 꺾고 온 기세는 젠지 앞에서 차갑게 식었다. 1세트를 잘 운영하다가 역전패했고, 2~3세트는 모든 라인에서 한 끗 차이로 밀렸다. 특히 45분 장기전이었던 3세트에선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세트를 헌납했다. 잘하다가도 결정적인 교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고동빈 감독은 “이길 수 있는 세트가 있었는데, 못 살렸다. 0-3으로 져서 아쉽다”며 “준비한 대로 초중반 운영을 잘 굴렸다. 하지만 마무리를 잘 못해서 졌다고 생각한다”고 패인을 짚었다. 이어 “롤이라는 게임 자체가 유리할 때가 있고 불리할 때가 있다. 유리할 때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점이 패인”이라 덧붙였다.
고 감독은 “사실 많은 부분이 아쉽다”면서 “특히 오브젝트 쪽에서 강타 싸움을 하지 않고, 싸움을 걸 수도 있었다. 상대는 어려운 자리였음에도 뚫어내고 저희는 쉬운 자리에서 뚫렸다”고 아쉬워했다. 또 “2라운드 들어 팀적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경기력이 안 좋았더라도 오늘 플레이오프에서 이겼으면 값졌을 것이라 봤는데 오늘도 져서 아쉽다”며 “남은 3~4라운드도 더 열심히 많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첫 세트가 중요했던 것 같다. 진 게 이어진 것 같아 아쉽다”던 ‘비디디’ 곽보성은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잘해져야 1라운드 성과가 의미가 있다고 본다. 1라운드 성과로 레전드 그룹에 가긴 했지만 큰 의미는 없다”며 “팀이 작년에 하던 운영 기조가 많이 깨진 것 같다. 쉬는 기간 동안 그런 부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겠다.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주=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