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는 13일 오후 3시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6 로드 투 MSI’ 4라운드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KT를 꺾은 젠지는 14일 최종전에서 MSI 티켓 한 장을 걸고 T1과 일전을 벌인다. 반면 KT는 젠지의 벽을 넘지 못하며 MSI 진출에 실패했다.
1세트 양 팀은 좋은 수를 주고받았다. KT는 멜을 집요하게 노렸고, 젠지는 KT의 공격성을 받아치며 이즈리얼을 키웠다. 18분 KT가 먼저 상대를 무너뜨렸다. 드래곤 교전을 앞두고 한타 포지션을 잘 잡았고, 무리하게 후진입하려던 젠지 선수들을 모두 잡으며 ‘에이스(5인 처치)’를 띄웠다.
젠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야금야금 상대를 밀어내더니 27분 미드에서 멜의 궁극기로 KT 탑과 미드를 잘랐다. 수적 우위를 앞세워 버프까지 획득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룰러’ 박재혁은 30분 트리플킬을 터뜨리며 신바람을 냈다. 불리해진 KT는 매복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채 38분 넥서스를 헌납했다. 젠지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세트를 가져왔다.

두 팀은 3세트 신중하게 움직이면서 긴 신경전을 펼쳤다. 15분에 들어서야 첫 킬이 나왔을 정도였다. 여기서 젠지가 리드를 잡았다. KT 포지션이 엉킨 틈을 완벽히 노렸고, 나피리를 픽한 ‘캐니언’ 김건부가 킬을 쓸어 담았다. KT 바텀은 연달아 끊기며 데스를 누적했다.
주도권을 쥔 젠지는 KT의 격렬한 저항을 떨쳐냈다. 45분 한타 대승을 거두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KT는 불리한 구도에서 장로 드래곤을 제거하는 등 최대한 버텼지만, 한타마다 한 끗 차로 밀리면서 0-3 완패를 떠안았다.
원주=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