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8일 (1)
또 ‘사상 최고’ 터치 코스피…장중 6750선 넘어

또 ‘사상 최고’ 터치 코스피…장중 6750선 넘어

코스닥,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

승인 2026-04-30 09:49:08 수정 2026-04-30 09:55:16

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또다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 상승과 미국 기준금리 동결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이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다만 연일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장 초반 대비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3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오전 9시3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40포인트(0.53%) 오른 6726.3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6739.39에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6750.27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상황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376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1억원, 3142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점차 매도 물량을 줄여 나가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7% 하락한 4만8861.81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0.04% 내린 7135.95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04% 상승한 2만4673.24로 소폭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높은 유가는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장 마감 이후 발표된 주요 빅테크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아마존 모두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에서 예상치를 상회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19.76달러까지 오르며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하락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224.75에서 상승 출발 했지만 이후 탄력이 둔화되며 하락 전환, 낙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다. 현재 외국인은  2306억원, 기관은 528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이 3287억원대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중기 상승 흐름에는 무게를 두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와 M7 실적을 둘러싼 해석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지수 방향성이 모호해질 수 있다”면서도 “한국 증시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MSCI 리밸런싱에 따른 외국인의 기계적 비중 조절 가능성은 있지만, 이익 모멘텀 개선과 낮은 밸류에이션은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수급 유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추가 상승 여력이 거론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향에 따른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코스피 7000선 이상을 열 수 있다”며 “단기 등락을 감안하더라도 적극적인 매수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는 910포인트로 지난해 말(410포인트)과 3월 말(660포인트대)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이 같은 이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선행 PER은 7.35배로 코로나19 당시 저점(7.52배)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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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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