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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의 박보영, 왜 1500억 금괴 훔쳤나…궁금하면 ‘골드랜드’로 (종합)[쿠키 현장]

민낯의 박보영, 왜 1500억 금괴 훔쳤나…궁금하면 ‘골드랜드’로 (종합)[쿠키 현장]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골드랜드’ 제작발표회

승인 2026-04-27 12:05:21 수정 2026-04-27 12: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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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왼쪽), 박보영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골드랜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민낯의 박보영이 시청자를 ‘골드랜드’로 초대한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골드랜드’ 제작발표회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박보영, 김성철, 이현욱, 김희원, 문정희, 이광수, 김성훈 감독이 참석했다.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1500억 금괴를 손에 넣은 희주(박보영)가 탐욕과 배신이 뒤엉킨 아수라장 속에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금빛 욕망 생존 스릴러’를 표방한다. 영화 ‘공조’, 드라마 ‘수사반장1958’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과 영화 ‘올드보이’,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집필한 황조윤 작가가 의기투합해 높은 완성도를 기대케 한다.

‘골드랜드’는 탄탄한 연기력을 검증받은 배우들로 출연진을 꾸려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 이 중심에는 처음 범죄 장르에 도전하는 박보영이 있다. 그는 “장르적으로 도전하고 싶었고 감독님과 미팅을 했는데 제가 (금괴를) 돌려줄 것 같은 이미지인데 그렇지 않은 선택을 하면 보는 분들이 다른 감정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부분에 마음이 동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박보영은 1500억 금괴로 인해 욕망에 눈을 뜨게 되는 세관원 김희주 역을 맡았다. 삶에서 거듭 무너지고 지쳐가는 인물을 소화하기 위해 체중도 메이크업도 덜어냈다는 전언이다. 그는 “감독님이 희주가 행복하게 자란 친구도 아니고 금을 가지고 도망치는 부분이 꽤 많아서 얼굴이 더 말랐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그레서 촬영 내내 감량했다”며 “메이크업도 거의 안 하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처음에는 그래도 해야 하지 않나 했는데 덜어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돌아봤다.

이와 관련해 김성훈 감독은 “용기가 대단했다”며 “마음 속 욕망이 커져가는 작은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줬다. 기존 이미지를 걷어냈다.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어떤 것도 가리지 않고 다 응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성철, 문정희, 이현욱, 김성훈 감독, 박보영, 김희원, 이광수(왼쪽부터)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골드랜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희주에게 금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위험한 동업을 제안하는 대부업체 직원 우기는 김성철이, 희주의 연인이자 금괴 밀수 사건의 시발점인 항공사 부기장 이도경은 이현욱이 각각 연기했다. 김성철은 “우기의 솔직함 때문에 생기는 미스터리함이 긴장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높였다. 박보영과의 호흡에 대해선 “좋았다. 극중 누나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평소에도 계속 누나라고 불렀다”고 했다. 이에 박보영은 “살면서 이렇게 누나 소리를 많이 들어본 적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희원은 폭력 조직과 유착 관계를 이어온 정산서 경찰 김진만으로 분해 무게감을 더한다. 문정희는 욕망이 닳고 닳은 희주의 엄마 선옥으로서 애증의 모녀 관계를 그린다. 캐릭터 소화를 위해 금니를 박았던 이광수는 사라진 금괴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조직 간부 박이사로 새로운 얼굴을 드러낸다. 

이광수는 “박이사의 과거가 나오지 않는데 그의 험난한 삶은 흉터로, 금에 대한 집착은 금니와 액세서리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먼저 제안했는데 사람들이 금니에 관심을 보이니까 감독님이 내 아이디어였다고 하시더라”고 주장했다. 김성훈 감독은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광수 씨가 ‘금니를 하면 어떨까요’라고 물었다. 그런데 제가 일반 금니는 뻔하니까 투스젬을 어떻겠냐고 했다.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더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광수는 김 감독의 말을 부정하며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기회가 되면 문자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골드랜드’가 던지는 질문은 현실적이면서도 철학적이다. ‘1500억 금괴’라는 직관적인 소재로 ‘일확천금’에 대해 이야기하고, 욕망과 양심 사이를 오가는 인간을 조명한다. 김성훈 감독은 왜 하필 1500억인지 묻는 말에 “희주가 가장 떠나고 싶은 땅에 이 금 때문에 묶인다. 쉽게 이동할 수 없는 무게여야 했고 그게 1톤이었다. 당시 환산하면 1500억 정도였다”며 “사실 금값이 빠르게 많이 올라서 이제 더 될 거다. 실제 가격보다 우리 욕망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금액인지가 중요했다”고 답했다.

‘골드랜드’의 관전 포인트는 전에 본 적 없던 배우들의 변신이다. 김성훈 감독은 “꽤나 친하게 지냈는데 어색하다. 다른 사람들 같다”며 “여러분들도 친숙한 이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다. 마음 속 욕망이 만들어내는 서스펜스가 정말 중요한 드라마라서 이 부분이 중요했다. 이를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정희는 “신선한 충격을 주는 스피디한 드라마”라며 “느와르도 있고 드라마도 있고 따뜻함도 느낄 수 있다. 많은 줄기가 있고 볼거리가 풍성하다”고 덧붙였다.

‘골드랜드’는 총 10부작이다. 29일부터 매주 수요일 2회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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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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