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3일 (6)
국힘, 이진숙 불출마로 대구 ‘단일대오’ 일단락…보궐 공천 ‘관심’

국힘, 이진숙 불출마로 대구 ‘단일대오’ 일단락…보궐 공천 ‘관심’

주호영 이어 이진숙도 불출마 “컷오프 부당하지만 국힘 후보 돕겠다”
대구시장 후보 확정 따른 보궐선거 공천 가능성…“애당심 반영될 것”

승인 2026-04-25 14:47:14 수정 2026-04-25 14: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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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됐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내 혼란이 수습되면서 국민의힘은 다음날 확정될 대구시장 후보에게 화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 전 위원장의 보궐선거 공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전 위원장은 2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위원장은 컷오프 결정이 부당하다면서도 “국민의힘 후보를 도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겠다”고 밝혔다. 발언 중 눈물을 보이며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시민들의 판단을 받겠다는 마음도 있었다”면서도 “대구까지 좌파에 넘어가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2일 대구시장 유력후보였던 주호영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을 컷오프했다.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은 자신들을 포함해 경선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주 의원은 법원에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이 전 위원장은 무소속을 의미하는 흰 띠를 두르고 독자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민주당에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강력한 경쟁자로 나온 와중,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 모두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면서 대구의 보수 표심 분열 우려가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 23일 주 의원이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를 밝힌 데 이어 이날 이 전 위원장까지 출마의사를 내려놓으며 대구시장 공천갈등은 일단락된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후보 본경선을 진행 중이며, 다음날 유영하·추경호 의원 중 최종 후보가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두 의원은 이 전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 직후 보도자료와 개인 SNS를 통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전 위원장의 대구시장 불출마는 확정됐으나 향후 보궐선거 출마 여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대구시장 후보가 확정된 후, 이 전 위원장이 추 의원의 지역구인 달성군이나 유 의원의 지역구인 달서구 갑 보궐선거에 공천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 전 위원장은 불출마 선언 직후 보궐선거 출마를 묻는 질문에 “대구를 자유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 지키겠다는 마음뿐”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위원장이 고심 끝에 당을 위해 내린 결정, 헌신과 희생이 대구시장 선거 승리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퇴 과정에서 당원 분들이 이 전 위원장의 당을 사랑하는 마음을 잘 보셨기에 공관위에서 합리적으로 반영해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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