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5일 (1)
오세훈 “정원오, ‘명픽 후보’ 꼬리표 떼야…서울 비전·미래부터 제시해라”

오세훈 “정원오, ‘명픽 후보’ 꼬리표 떼야…서울 비전·미래부터 제시해라”

吳, 본경선 통과한 鄭 ‘심판’ 발언에 “市 로드맵은 안 보여”

승인 2026-04-10 15: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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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 ‘쌍리단길’을 찾아 민생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노유지 기자

6·3 지방선거가 2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 후보’라는 꼬리표를 떼고 ‘스승 박원순’의 그늘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비전·미래를 제시하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후보는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하며 결선 없이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

오 시장은 10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도 ”민주당 경선 과정을 지켜보며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실행 계획이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보가 되고 꺼낸 첫 한 마디가 ‘오세훈 시정 심판’이었다“며 ”적어도 천만 서울 시민의 운명을 책임지겠다는 후보라면 본인의 비전과 미래 구상이 앞서야 한다. ‘오세훈 심판’이 서울의 비전이 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실제 정 후보는 같은 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시정의 무능·무책임·무감각으로 인해 삶의 기본은 흔들리고, 기회는 좁아지고, 미래에 대한 기대는 옅어졌다”며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고 정부의 유능함을 서울의 승리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를 두고 “실패한 박원순 시정 10년으로 회귀하겠다는 선언으로 들린다”며 “서울 시민들은 이미 멈춰 있던 시간 동안 참혹한 퇴보를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시장의 위치는 단순한 민원 봉사실이 아니다. 다가올 10~20년의 서울을 준비하는 미래 설계자”라며 “세계 도시 경쟁력 5위와 관광객 2000만 시대를 눈앞에 둔 지금의 서울시는 미래를 기획하며 미리 내다보고 준비한 결과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은 대통령의 참모가 아니라, 시와 시민의 미래를 설계하는 비저너리(Visionary)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 역사 스크린도어 설치 등을 언급하며 “당시 (이 사업들을) 시작할 때 민주당은 세금 낭비, 전시 행정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면서 “하지만 그때 시작하지 않았다면 세계인이 오고 싶은 랜드마크도,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서울시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시작된 변화’를 이제 압도적으로 완성하고,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책임 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노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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