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관광사업을 단순 홍보 중심에서 벗어나 ‘상품화’ 중심 구조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은 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충남 트래블 페스타 2026’ 사업설명회를 열고 관광정책 방향과 주요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관광사업을 하나의 캠페인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단은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관광상품 개발과 마케팅, 유통을 결합한 통합형 프로젝트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단순 행사 중심의 관광 구조에서 벗어나 실제 소비와 체류로 이어지는 ‘상품 기반 관광’으로 전환하겠다는 점이 핵심이다. 여행사와 온라인 여행플랫폼(OTA) 등 민간 유통망을 활용해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이를 통해 방문객 유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충남 관광 수요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주요 관광지 방문객 수는 4005만8441명으로 집계되며 도내 관광 통계 기준 처음으로 400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관광데이터랩 기준 외지 방문객도 1억7540만3843명으로 전년 대비 약 6% 증가했다.
다만 방문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은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 단기 방문 중심의 관광 구조가 유지될 경우 지역 내 소비 확대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관광 수요 증가세에 맞춰 충남은 관광상품 개발과 유통을 결합한 구조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충남 트래블 페스타 2026’은 이런 방향성을 반영한 사업으로, 총 20억8135만원 규모로 추진된다.
세부적으로는 △미식 기행 연계 관광상품 개발·운영(5억3000만원) △성지체험길 운영(8500만원) △충청유람 관광상품 운영(5000만원) △선비풍류 프로그램 운영(2억원)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OTA 연계 사업에 6억7500만원이 투입되며, 명소 인증 챌린지 및 레이어드 스탬프 이벤트, 디지털 광고·SNS·인플루언서 협업 등 홍보·마케팅 부문에도 5억4135만원이 배정됐다.
사업 구조는 크게 관광상품 개발·운영과 홍보·마케팅으로 나뉜다. 관광상품 부문에서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코스형 상품과 숙박 연계 상품 개발을 유도하고,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해안 자연환경을 활용한 웰니스 콘텐츠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집중 운영 기간은 9~10월이다. 재단은 이 기간 충남 내 주요 축제와 이벤트를 연계해 관광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사업 구조와 협업 방식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설명회에는 여행사와 OTA, 관광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품 개발 방향과 참여 방식 등을 논의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국내 소규모 여행사 대표는 “지자체 관광사업이 단순 행사 중심에서 상품 개발과 유통까지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OTA 연계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함께 가져가는 구조가 실제 관광객 유입과 체류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현장에서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분산돼 있던 사업을 하나의 캠페인으로 묶고, 상품과 마케팅을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변화 흐름이 읽힌다”며 “민간 유통망과의 결합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충남문화관광재단 관광사업본부 최동석 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충남 관광의 전략 방향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상품 개발과 유통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충남 관광을 함께 만들어가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개별 사업 단위로 운영되던 관광 정책을 하나의 캠페인으로 묶어 시너지를 내고,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는 관광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비즈니스 커넥팅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