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6일 (6)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추진에…정부 “면밀 주시 중”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추진에…정부 “면밀 주시 중”

승인 2026-03-31 17:35:35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정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중동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중동 정세와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정부는 모든 선박에 대해 자유로운 항행 안전 보장 및 글로벌 에너지 공급 정상화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포함한 관리 계획안을 최근 승인했다. 해당 계획안에는 이란에 대해 일방적인 경제 제재를 시행하는 국가들의 해협 접근을 제한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로 꼽히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번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과 해상 물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외교부 관계자도 이날 취재진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동향, 주요국 입장, 유엔 및 국제해사기구(IMO) 논의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신중한 대응 기조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행의 자유와 해양 안보는 국제 공공재와 같은 것”이라며 “이에 대한 국제적 논의와 함께 한·이란 관계에 미칠 영향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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