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여신’ 위리쥔, 중국 삼국지 게임에 ‘이미지 도용’ 당해

‘바둑 여신’ 위리쥔, 중국 삼국지 게임에 ‘이미지 도용’ 당해

대만 ‘바둑 여신’ 위리쥔(俞俐均) 4단. 이영재 기자

‘바둑 여신’ 위리쥔(俞俐均) 4단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인 이미지가 특정 게임 허위 광고에 무단 도용됐다고 밝혔다.

위리쥔은 “최근 팬들로부터 제보를 받았는데, 삼국지 테마의 어떤 게임이 제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해 광고를 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제 이미지를 이용한 모든 허위 광고 및 권리 침해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미지를 무단 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게임은 중국 게임사 비리비리(Bilibili) 게임즈가 지난해 6월13일 출시한 전략 모바일 게임 ‘삼국: 모정천하(三国:谋定天下)’다.

이에 대해 위리쥔은 “제가 삼국지 관련 게임 중에 최근에 해본 게임은 ‘삼국지·전략판(三国志·战略版)’ 하나”라며 “팬 여러분들께서는 주의 깊게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헤이자자와 함께 대만 바둑 최고의 미녀 바둑기사로 잘 알려진 위리쥔은 지난 2016년 9월 한국 충암도장으로 바둑 유학을 오기도 했다. 이후 2017년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외국인 용병으로 출전하면서 한국 바둑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대만으로 돌아간 2018년에는 제4회 대만여자바둑최강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미모 뿐만 아니라 바둑 실력도 출중하다는 것을 입증했고, 2년 후인 2020년 제6회 건교배여자바둑최강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위리쥔 이미지 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비리비리(Bilibili) 게임즈 삼국지 게임 ‘삼국: 모정천하(三国:谋定天下)’.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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