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일 (4)
‘2루타 2개’ 이정후, 타율 0.331…MLB 타격 1위와 1리 차

‘2루타 2개’ 이정후, 타율 0.331…MLB 타격 1위와 1리 차

승인 2026-06-21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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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P연합
이정후. AP연합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루타 두 방으로 메이저리그(MLB) 타율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안타 2개는 모두 2루타였다. 이정후는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3경기 연속 2루타까지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328에서 0.331(260타수 86안타)로 올랐다. OPS도 0.823이 됐다.
 
타율 선두와의 격차도 줄였다. 이날 맞대결 상대였던 마이애미 내야수 오토 로페스는 5타수 1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332로 내려갔다. 이정후는 로페스를 1리 차로 따라붙으며 MLB 전체 타율 2위에 자리했다.
 
출발부터 좋았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1로 끌려가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섰다. 상대 선발 맥스 마이어의 5구째 몸쪽 낮은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측 깊숙한 타구를 만들었다. 타구가 외야 깊은 곳까지 향하는 사이 이정후는 2루에 안착했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케이시 슈미트의 안타 때 3루로 향했고, 드루 길버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장타를 발판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타석은 숨을 골랐다. 3회초 2사 2, 3루 찬스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1루수 땅볼에 그쳤다.
 
방망이는 8회 다시 날카롭게 돌아갔다. 팀이 2-6으로 뒤진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좌완 케이드 깁슨의 몸쪽 높은 커브를 받아쳐 다시 우측 깊숙한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슈미트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슈미트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경기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슈미트는 시즌 16호 홈런과 2루타 2개로 2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수비에서 실책 4개를 범했고, 선발 트레버 맥도널드는 3이닝 5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마이애미는 4회말 승부를 갈랐다. 에스테우리 루이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도루와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갔고, 제이콥 마시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 에리베르토 에르난데스가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이정후와 슈미트의 연속 장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마이애미의 6-3 승리로 끝났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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