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2일 (5)
트럼프 “오늘 이란 더 강하게 공격할 것”…이란 “맞서겠다”

트럼프 “오늘 이란 더 강하게 공격할 것”…이란 “맞서겠다”

승인 2026-06-11 05: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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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늘 이란을 더욱 강하게 다시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을 향해 군사적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예고하며 “혹시 (타격 소식을) 놓치거나 TV를 켜놓지 않을 경우를 위해”라며 밝혔다.

이어 그는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겠다”며 이란이 계속 시간을 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 문서가 의미 있는 문서여서 이란이 시간을 끌고 있다”면서,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이란과 체결했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대해 “내가 본 것 중 최악이자 가장 어리석은 문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이(이란이) 핵무기를 가졌더라면 이스라엘도 없을 것이고 중동도 없을 것이며, 그들은 분명 우리를 공격했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을 향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그들을 아주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는 의미라면서 “헬리콥터 사건에 근거해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미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격추된 데 대해 전날 개시한 보복 공격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처음에는 자신들이 한 일이 아니라고 했지만 나중에는 인정했다”며 “우리가 (헬리콥터 동체에 날아와 박힌) 불발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발전소·교량에 대한 공습이 임박했다고 밝힌 데 대해 “나는 그렇게 할 수 있다”며 “나는 (그것들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절박함의 표현일 뿐이라며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핵심 기반 시설은 국민의 생명줄”이라며 “교통망부터 전력 및 수자원 산업에 이르기까지, 이런 시설들을 표적으로 삼겠다는 위협은 결코 힘의 과시가 아니며, 오히려 이란의 강력한 의지 앞에서 드러내는 절박함의 방증일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란은 자국 전문가들의 지식과 역량, 그리고 국가적 단합과 연대를 바탕으로 그 어떠한 압박이나 위협에도 굳건히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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