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4일 (0)
고1 알바생에 가정환경 비하·폭언 의혹…반올림피자 본사 사과

고1 알바생에 가정환경 비하·폭언 의혹…반올림피자 본사 사과

승인 2026-06-10 11: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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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피자 사과문. 반올림피자 SNS 캡처
반올림피자 사과문. 반올림피자 SNS 캡처
반올림피자 가맹점에서 근무한 미성년자 아르바이트생이 점주로부터 가정환경을 비하하는 발언과 폭언을 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반올림피자 본사는 사실관계 확인과 내부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올림피자 본사는 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한 가맹점에서 근무한 미성년자 아르바이트생에게 근무 과정에서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다는 내용을 인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본사는 “첫 사회 경험을 시작한 학생과 보호자께서 큰 고통을 느끼셨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본사는 해당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학생에게 추가적인 부담이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히 대응하겠다”며 “해당 가맹점주에게는 피해자 측과의 직접 접촉, 게시글 삭제 요청, 직원 진술 회유 등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본사는 사실관계 확인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 기준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근무자 보호 기준과 청소년 근로자 관리 체계를 점검할 방침이다.

앞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인천의 한 반올림피자 가맹점에서 근무한 자신의 딸이 점주로부터 상습적인 폭언을 들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홀로 자녀를 키우고 있다고 밝힌 A씨는 “우리 딸이 일을 뭘 잘못했는지, 잘못할 때마다 ‘너 가정환경이 그래서 실수하는 거냐’고 그랬다더라”라며 “내가 들어도 가슴이 찢어지는 말들을 일삼았다고 한다. 실수하면 바로 뒤에 가서 들리게 욕은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그러면서 “혼자 키워도 애들을 정말 사랑으로 키웠다”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물어봐야 딸을 지킬 수 있을 텐데 물어보면 운다. 계속 운다”라고 호소했다.

A씨가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딸은 “앞으로 어떻게 일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사회생활 하기 두려워졌다”, “그냥 웃고 넘어가는 게 나는 최선이었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반올림피자의 공식 입장 발표 이후 피해자의 언니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누구한테 사과하는 거냐. 보호자 측과 당사자에게 사과는 없었다”고 항의하면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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