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공모에는 총 15개 과제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에너토크 컨소시엄은 해수담수화 분야 과제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사업에는 에너토크, 에셈블,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과제명은 ‘NPU 기반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을 적용한 해수담수 플랜트 AX 자율운영 및 에너지 최적화 플랫폼 상용화’다. 총 사업비는 약 27억2000만원 규모로, 이 중 정부지원금은 19억원 이내(당해연도 9억5000만원)이다. 사업 기간은 올 6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총 19개월이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에너토크의 전동 액추에이터에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반 AI 제어 보드를 탑재해,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 없이 현장에서 독립적으로 초저지연 연산과 제어를 수행하는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상용화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10ms 이내의 실시간 제어 성능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국가 중요 보안 시설로 분류돼 외부망 연결이 제한된다. 에너토크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지 않아 폐쇄망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에셈블의 AX 자율운영 플랫폼을 결합해 취수, 전처리, 역삼투압, 후처리 등 해수담수화 전 공정을 AI가 24시간 자동 최적화하는 완전 자율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AI 알고리즘으로는 GNN(그래프 신경망)과 GRU(순환신경망 기반 모델) 기술이 적용된다.
현재 국내에는 전남 신안·완도, 충남 보령 등 유인 도서를 중심으로 109개의 소규모 해수담수화 시설이 운영 중이다. 대부분 전문 인력 상주가 어려운 지역인 만큼, 자율운영 플랫폼 도입 시 유지관리 부담과 인건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충열 에너토크 대표는 “이번 과제 선정은 에너토크가 단순 구동기 제조사를 넘어 AI 기반 지능형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39년간 축적한 액추에이터 기술과 에셈블의 AI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국내 도서 지역의 안정적 식수 공급과 글로벌 담수화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엄준영 에셈블 대표는 “K-water 광역정수장 자율운영 경험과 바레인 실증 사례를 기반으로 해수담수화 분야의 AX 자율운영 표준 아키텍처를 구축하겠다”며 “에너토크와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으로 높은 기술 장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토크와 에셈블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 지역에서 AI 기반 담수화 시스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컨소시엄은 올해 7월 설계·제작을 시작해 실증 운영과 성능 검증을 거친 뒤 2027년 11월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