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전 여의도 하나증권에서 진행된 이번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최승호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 대표, 이병식 하나은행 IB그룹 부행장, 정영균 하나증권 IB그룹장 등 각 사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국내 대표 금융기관과 미국계 해상풍력 개발사가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금융 협력을 위해 구축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금융조달 체계 구축은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성공의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양해각서에 따라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와 하나은행, 하나증권은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가 전남 진도에서 개발 중인 3.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의 개발·건설·운영 전 과정에 필요한 금융 솔루션과 재원조달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게 된다.
특히 세 회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자문, 투자유치 등 다양한 금융 분야에서 협력하는 한편, 국내 해상풍력 산업 및 공급망 활성화를 위한 상생 금융 모델 개발과 산업 생태계 육성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클러스터가 위치한 진도군 및 전라남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최승호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 대표는 “GW급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공급망뿐 아니라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금융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며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가 하나은행·하나증권과 맺은 이번 협력은 국내 금융기관과 미국계 해상풍력 개발사가 함께 한국 해상풍력 산업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전략은 자금 조달 과정 전반에서 국내 자본의 참여를 우선 추진하는 것”이라며 “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상풍력 공급망과 금융 분야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식 하나은행 IB그룹 부행장은 “본 협약은 금융이 국가 에너지 전환과 탄소 중립이라는 미래 과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생산적 금융의 전형을 보여주는 협약이라 생각한다”면서 “아태지역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선도해온 글로벌 개발사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와 함께하며 사업개발, 건설, 운영 전 단계에 걸쳐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균 하나증권 IB그룹장은 “이번 협력은 자본시장이 국가 미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생산적 금융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은행과 증권 간 협업을 기반으로 인프라 및 신재생 에너지사업 관련 PF, 구조화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통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가 전라남도 진도군 해상에서 추진하고 있는 3.2GW 진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는 단일 지역에서 단일 개발사가 추진하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다.
진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의 1단계 사업인 420MW 명량해상풍력은 지난해 9월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올해 지반조사 및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들어갔다. 2단계인 990MW 만호해상풍력과 3단계인 1.8GW 진도바람 해상풍력 사업은 현재 발전사업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