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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정원오, 쪽방촌서 민심 청취…한화에어로 폭발사고에 유세 조정 [6·3 지선]

‘D-2’ 정원오, 쪽방촌서 민심 청취…한화에어로 폭발사고에 유세 조정 [6·3 지선]

온기창고·구강관리센터 점검…취약계층 지원 강조
정원오 현장 행보 강화…오세훈은 25개 구 순회 유세

승인 2026-06-01 17:58:31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방문해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유병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방문해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유병민 기자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민생 현장 중심 행보를 이어갔다. 다만 유세 도중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부 유세를 잠정 중단했다.

정 후보는 1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방문해 주민 공동이용시설인 새뜰집의 온기창고,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를 점검한 뒤 골목 곳곳을 돌며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현장에서는 폭염 대응과 누전으로 인한 화재 예방 문제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정 후보는 “제가 구청장으로 있을 때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에 에어컨 설치 사업을 했었는데 주민들이 정말 좋아하셨다”며 “여건이 되면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주민들은 “꼭 당선될 것”, “소통하는 시장, 행동하는 시장”이라며 응원의 뜻을 전했지만,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주민은 “종로3가 포장마차 거리에서 술에 취한 젊은이들이 노상방뇨를 한다”며 정 후보에게 생활 민원을 직접 제기하기도 했다.

선거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정 후보는 유세차 중심의 대규모 선거운동보다 현장 방문 일정을 늘리는 전략을 택했다. 실제로 이날도 약 20여 개 일정 가운데 대부분을 민생 현장 방문으로 채웠다. 정 후보 캠프 측은 “남은 기간에도 시민들과의 접촉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일정은 돌발 변수로 조정됐다.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정 후보는 구로디지털단지 유세 도중 “피해가 없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며 “유세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서소문 고가차로 붕괴 사고 당시에도 유세를 중단한 데 이어 이번에도 안전 문제를 고려해 일정을 조정한 것이다.

한편 같은 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 전역 25개 자치구를 도는 ‘강행군 유세’를 예고하며 맞불을 놨다. 다만 오 후보 역시 대전 사고를 고려해 로고송과 율동을 중단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오 후보는 이날 정 후보의 온기창고 방문에 대해 “서울시의 대표적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은 이제 전국이 벤치마킹하는 대표 정책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며 “그 결과 서울의 노숙인 수는 약 30%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가 온기창고를 방문했다는 것은 그 정책의 의미와 성과를 인정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런 행보는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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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민 기자
정치부 유병민 기자입니다. 복잡한 정치를 쉽게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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