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3일 (6)
‘국민의힘 평창군수 경선 후보자 매수 의혹’ 놓고 양당 선대위간 고발·반박·맞고발 등 공방 격화...막판 쟁점·변수 여부 주목

‘국민의힘 평창군수 경선 후보자 매수 의혹’ 놓고 양당 선대위간 고발·반박·맞고발 등 공방 격화...막판 쟁점·변수 여부 주목

민주당 한왕기 평창군수 후보 선대위 “국힘 내부 발생 위법행위를 한 후보가 의혹의 당사자인 것처럼 둔갑시켜 유권자 교란, 선관위·검경에 엄정 조사·수사 촉구”

지광천 도의원 “‘한왕기 후보측으로부터 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직 제안받아 돕고 있다’는 허위사실 조직적 유포자 고발조치, 3자대면조사시 사실 밝혀질것”

이욱환 국민의힘 심재국 평창군수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군시설관리공단 자리 제안 없었다.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모든 법적 수단 동원, 책임 묻겠다”

심재국 국민의힘 평창군수 후보 “증거 있다면 지금 당장 군민 앞에 공개하라. 정치생명과 군수직 걸겠다. 증거 제시 못하면 법적·정치적 책임 지고 평창 떠나라”

승인 2026-05-30 09: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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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왕기 평창군수 후보 선거대책위가 29일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국민의힘 후보 경선 부정의혹 고발 및 수사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관계자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사실을 밝히고, 선관위의 조사와 함께 검경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한왕기 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한왕기 평창군수 후보 선거대책위가 29일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국민의힘 후보 경선 부정의혹 고발 및 수사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관계자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사실을 밝히고, 선관위의 조사와 함께 검경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한왕기 후보 캠프 제공

6.3지방선거일이 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평창군수 후보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후보자 매수 의혹’을 놓고 양당 선대위간에 고발과 반박·맞고발을 주고받는 등 공방이 과열되면서 평창군수 선거전의 막판 쟁점 또는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한왕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공동선대위원장 심경수·함경호·이경진·최호영·박현창·장문혁·이옥금·이용배)는 29일 선거사무소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평창군선거관리위원회에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직선거법 250조 위반 혐의’ 고발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 선대위는 고발서에서 “28일 모 유튜브 방송의 지광천 도의원 인터뷰에 의하면 6.3지방선거 국민의힘 평창군수 경선을 앞두고 모처(차량 내)에서 현직 군수 및 현직 문화원장(현재 국민의힘 심재국 평창군수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 ㅇㅇ(지광천 도의원의 형) 등 3명이 모인 가운데 지광천 도의원 형에게 ‘지광천 도의원이 군수후보에 나오지 않는 조건’으로 차기 평창군ㅇㅇ공단 이사장 자리를 제안한 내용이 있다”며 “이러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공직선거법 제232조 위반이라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 선대위는 또 “6.3지방선거를 본격적으로 앞두고 오히려 민주당 한왕기 평창군수 후보가 지광천 도의원에게 선거운동을 도와 주는 조건으로 평창군ㅇㅇ공단 이사장 자리를 제안하였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려 지광천 도의원이 평창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 후보 선대위는 “이러한 허위사실로 인해 민주당 한왕기 군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심각하고 막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불특정 관련자에 대한 ‘공직선거법 250조 위반 혐의’ 고발서를 제출했다.

한 후보 선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사자들은 서로 ‘허위 사실 유포’ 라는 입장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소중한 주권행사에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며 “국민의힘 내부에서 발생한 위법행위 임에도 불구하고 한왕기 후보가 해당 의혹의 당사자인 것처럼 둔갑시켜 유권자의 판단을 교란시키고 있다”는 이유로 선관위 조사와 함께 검경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대해 심재국 국민의힘 평창군수 후보측의 이욱환 공동선대위원장은 29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광천 도의원이 제기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직 제안 의혹’을 부인했다.

이욱환 심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은 “최근 지광천 도의원이 모 유튜브 채널과 민주당 한왕기 후보의 선거유세 연설에서 본인의 실명과 전직 직함을 거론하며 유포한 인터뷰 내용은 본인의 평생 명예를 짓밟고 선거판을 더럽히려는 악의적인 거짓말이자 전형적인 선거 공작”이라고 반박했다.


이욱환 국민의힘 심재국 평창군수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전 평창문화원장)이 29일 심재국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광천 도의원의 주장을 반박하고,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심재국 후보 캠프 제공
이욱환 국민의힘 심재국 평창군수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전 평창문화원장)이 29일 심재국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광천 도의원의 주장을 반박하고,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심재국 후보 캠프 제공

이 위원장은 이어 “지광천 의원은 지난해 10월 문화원장이던 본인과 현직 군수, 지 의원의 형님이 차 안에서 만나 ‘군수 출마를 포기하는 대가로 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며 “본인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를 제안한 적이 결코 없고, 심재국 후보는 시설관리공단 이야기도 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다만 “본인이 지 의원의 친형과 친분관계가 깊어 ‘(지 의원이) 도의원을 한 번 더 하고 몸집을 키워 군수에 출마하는 것도 바람직 하겠다’고 자문한 적은 있다”며 “이 과정에서 자원봉사센터나 시설관리공단 등에서 자원봉사를 더 하면 인맥도 넓히고 좋겠다는 의견을 말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심재국 후보는 이 내용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셋이서 논의했다는 것은 허위사실”이라며 “그런 추잡한 밀실 거래를 모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으며 평창군의 공적 기관 직위를 사적으로 흥정할 만큼 지각없는 삶을 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선거철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사적인 만남이나 일상적인 대화를 악의적으로 각색해 폭로하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길 없다”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심재국 국민의힘 평창군수 후보는 이 날 최종 입장을 정리한 성명서를 내고 “본 후보는 지광천 도의원에게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를 제안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음을 천하에 공표한다”며 “증거가 있다면 지금 당장 군민 앞에 공개하라. 거짓 폭로가 사실이라면 군수직을 사퇴하고 정치 무대에서 물러나겠다. 반대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고 평창을 떠날것”을 요구했다.

이 날 심재국 평창군수 후보 선거사무소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와 불법현수막 게첨 혐의로 모두 6명을 평창군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지광천 도의원은 한왕기 후보 차량 유세연설과 모 유튜브 채널 인터뷰를 통해 “‘군수 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를 주겠다’는 (심재국 후보측의) 제안을 친형에게 듣고 바로 거절했는데, 경선 탈락후 거꾸로 ‘한왕기 후보측이 (저한테) 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를 약속해 한 후보를 돕는다’는 소문(허위사실)이 퍼졌다”며 “그래서 그 관계자(국민의힘)들을 평창경찰서에 명예훼손죄·모욕죄로 고발했고, 경찰에서 3자 대면조사를 하면 장소와 시간·인물 등 증거가 드러날 것” 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전인수 기자 penj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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