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는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AI 시대 네이버의 데이터‧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열었다. 이날 이용자 제작 컨텐츠(UGC) 창작자를 돕기 위한 네이버 메이트를 선보이며 AI와 자체 콘텐츠간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서비스 부문장은 “현재 AI 품질에 대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답변의 기반인 콘텐츠 창작자와의 소통이 부족하다”라며 “네이버는 검색 시절부터 콘텐츠 창작자가 검색 품질을 만든다고 이해해왔고, AI 서비스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AI 서비스 품질은 콘텐츠 생산 능력으로 귀결되며 종국의 경쟁력이 될 것이란 확고한 믿음이 있다”라며 “네이버는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가장 앞서서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지난 2024년 2월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사용자 게시글 데이터를 제공받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은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학습 시키고 있으며 매년 6000만달러(800억원)를 레딧에게 지불하고 있다. 같은 해 오픈AI도 레딧과 데이터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비슷한 금액일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네이버는 지난 25년간 지식iN‧블로그‧카페 등에서 축적한 UGC 데이터를 보유한 상태다. 현재 네이버 UGC 서비스에는 약 2000만명의 창작자가 활동하며 연간 6억3000만건 이상의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다.
지난해 3월 도입된 AI 브리핑에는 공식 출처와 전문 콘텐츠, 버티컬 데이터와 더불어 블로그‧카페 등 창작자 기반 UGC도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현재 시점까지 AI 브리핑에 인용된 콘텐츠 중 UGC 비중은 70% 달한다. 지난 4월 공개된 AI탭도 UGC를 바탕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형태다.

네이버 메이트는 전문 유튜버처럼 ‘전문 창작자’ 시대 개막을 알렸다. 네이버는 매월 약 3000명의 우수 창작자를 공개한다. 창작자는 △여행 △라이프 △테크 등 상위 10개 부문과 △건강 △육아 △영화 △자동차 등 하위 25개 주제에서 AI 브리핑 인용수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선정된 창작자에게는 네이버 메이트 앰블럼을 제공한다. 창작자가 앰블럼을 얻게 되면 통합검색, AI 브리핑 등에서 기존보다 노출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 주제별 전문 창작자 인증을 바탕으로 이웃 맺기, 유료 구독, 카페 가입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네이버는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해 연간 약 200억원 규모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기본 활동비로 월 30만원을 제공하며 상위 10개 분야의 10명에게는 월 300만원, 10개 분야 최상위 1명에게는 월 1000만원의 추가 지원금을 지급한다.
김 CDO는 “요즘 유튜버들과 만나며 네이버에서 활동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유튜버들도 수익화를 이루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많은 유튜버들의 콘텐츠들을 네이버에서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유튜버 유입을 예고했다.
네이버 메이트는 6월부터 블로그·카페·지식iN·프리미엄콘텐츠 창작자를 대상으로 시작된다. 네이버는 다음달 4일 첫 번째로 선정된 창작자에게 해당 안내를 전달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클립 창작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올해 연말까지 프로그램을 베타로 운영하며, AI탭 답변 인용 반영, 지원 대상 및 규모 확대 등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