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제치 대사는 27일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란은 이 문제와 관련해 모두 부인한다”며 “절대로 개입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의 조사 결과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 선박에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양국 간 조사가 이뤄졌을 때 서로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중동 긴장 상태가 미국의 침략 때문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쿠제치 대사는 “이란이슬람공화국은 모든 선박들이 안전하게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는 데 관심이 많이 있고, 유의해서 보고 있다”면서 “중동에서 발생하는 긴장 상태는 미국 정권의 침략 때문에 발생했다. 미국의 이란 미나브 초등학교 폭격으로 인해 학생과 교사들이 사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대국들의 거짓 깃발 작전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란 민간 선박들도 미국의 침략을 많이 받았다”며 “그 지역에서는 해적 행위 같은 것도 발생했는데 미국 측은 이를 뻔뻔스럽게 인정했다. 미국 정권과 이스라엘 시온주의 정권의 행위를 위해서 이런 일이 생긴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나무호에서 회수한 비행체 잔해를 분석한 결과 엔진·부품·도색·전자기판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이란산 대함미사일과의 유사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격 당시 상황과 관련해 “나무호는 총 2번의 미상 비행체 공격을 받았으며 첫 번째 탄두는 불폭, 두 번째는 기폭됐다”며 “비행체는 선미 쪽으로 날아왔으며 당시 이란 방면으로 선미가 약 156도 투묘해 있었다”고 밝혔다.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선 “우리 정부는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 조사결과를 설명하고 우리 선박 피격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며 재발 방지를 포함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고 우리 포함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