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후보는 21일 오전 서울 강북구 삼양동 골목길에서 출정 대시민 메시지를 내고 “서울을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주택난·생활고를 해결하는 지름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삼양동은 오 후보가 초등학교 2학년 시절 거주했던 곳이다. 그는 “성장기를 회고해 보면 이곳에서 살던 때가 가장 힘겹게 버텨냈던 순간”이라며 “이후 많은 발전이 이뤄졌지만 지금도 주거 만족도가 그리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서울시장 재임 시절을 언급하며 “5년 전 시장으로 복귀하면서 풀겠다고 결심한 것이 고도지구 제한이었다”며 “그때만 해도 이 지역은 규제로 인해 경제성이 떨어져 재개발·재건축 추진도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산 인근 고도 제한을 풀고 현황 용적률을 인정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현재 강북구에는 35개 구역이 정비 사업 진도를 나가고 있다”고 성과를 소개했다.
박원순 전 시장과 여당의 부동산 기조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오 후보는 “서울 부동산 시장을 쭉 지켜봐 왔다면 박 전 시장 재임 당시 389곳의 정비 구역이 해제되는 등 시장이 소위 ‘빙하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기억할 것”이라며 “지금도 정부는 실주거, 대출 제한, 세금 중과를 고집하는 잘못된 정책으로 시민들이 극심한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선거로 정부가 주거비 상승으로 인한 생활고의 심각성을 깨닫고 방향을 전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 대표가 아닌 유 전 의원과 동행한 배경에 대해서는 “일종의 전략적 역할 분담”이라며 “오세훈은 후보로서 오세훈만의 메시지·브랜드·정책으로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다. 또 “지나치게 정치적인 의미를 담기보다는 중도 지향적으로 서민 경제를 챙긴다는 의미에서 전문가인 유승민 선배를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노유지 기자 youjiroh@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