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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발판 삼은 GS건설…목동·압구정까지 노린다

성수 발판 삼은 GS건설…목동·압구정까지 노린다

승인 2026-05-21 06:00:05
서울 성동구 ‘하우스 자이(HOUSE Xi)’ 디오라마존 내부. 이유림 기자
서울 성동구 ‘하우스 자이(HOUSE Xi)’ 디오라마존 내부. 이유림 기자
GS건설이 성수에서 브랜드 팝업을 운영한 데 이어 무대를 목동으로 옮겼다. 목동 재건축 시장을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GS건설은 향후 목동 재건축을 시작으로 여의도 재건축 시장까지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자이(Xi) 브랜드 팝업관을 운영하며 고객 체험형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주거 공간을 넘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브랜드를 확장하겠다는 자이의 전략을 반영해 기획됐다. GS건설은 성수 팝업 운영을 마무리한 뒤 새로운 거점으로 목동을 택했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이 전날 서울 목동에 연 브랜드 팝업을 두고 목동 재건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현재 목동에서는 목동신시가지 1~14단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3단지를 마지막으로 14개 단지 모두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되면서 사업 추진 기반도 마련됐다.

목동신시가지 1~14단지는 현재 약 2만6600가구 규모지만 재건축 이후 약 4만74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초대형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만큼 주요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GS건설이 목동 재건축 수주전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단지는 이미 시공사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목동6단지는 DL이앤씨가 최근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며 사실상 시공권 확보에 성공했다. 이에 GS건설은 2·4·7·9·12단지 등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역시 GS건설이 최근 눈독을 들이는 곳이다. 현재 여의도에서는 총 15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 중이며 사업 완료 후 약 1만3000여가구 규모의 신규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GS건설은 삼부·은하·삼익아파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권을 확보했으며 한양아파트는 현대건설이 수주한 상태다.

GS건설의 공격적인 정비사업 수주 행보는 수주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4조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건설사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기준 1위를 달리고 있다. 주요 수주 사업으로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2조1540억원) △부산 광안5구역 재개발(9709억원) △송파한양2차 주택재건축 정비사업(6856억원) 등이 있다.

이 같은 도시정비사업 수주 확대는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도 이어진다. GS건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35억원으로 전년 동기(704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4005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629억원) 대비 21.6% 감소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약 1만 세대 공급이 예정돼 있어 관련 프로젝트 착공이 본격화되면 매출 역시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여의도, 목동, 광명 등 서울 및 수도권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서울 핵심 권역을 포함한 주요 사업지별 특성에 맞춰 맞춤형 준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지별 공정 상황과 대외 변수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제안의 완성도와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초기 단계부터 함께 참여해 단순한 콘셉트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행 가능한 패키지 형태로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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