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65에서 0.267로 소폭 올랐다.
장내 홈런은 5회초에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0-2로 끌려가던 2사 1루,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에밋 시한을 상대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시속 94.8마일(약 152.6㎞)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좌측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라인 안쪽에 절묘하게 떨어졌고, 다저스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면서 중계 플레이가 늦어졌다. 이정후는 3루를 돌아 홈까지 전력 질주했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밟았다. 송구가 높게 들어오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기록은 에르난데스의 실책이 아닌 이정후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처리됐다. 이정후의 커리어 첫 장내 홈런이다. 지난달 2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18경기 만에 나온 올 시즌 3호 홈런이기도 하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 나온 건 2018년 5월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이던 닉 아메드 이후 8년 만이다.
이정후는 다른 타석에서는 추가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8회초 무사 1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6회말 3점을 내주며 흐름을 넘겨줬다.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2-5로 패했다. 지난 14일 다저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던 이정후는 하루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한편 이정후와 함께 ‘코리안 더비’에 나선 김혜성도 안타를 신고했다. 다저스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13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던 김혜성은 타석에 들어선 경기 기준 5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했다. 시즌 타율은 0.268에서 0.274로 상승했다.
전날 결장했던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기회를 살렸다. 2회말 1사 2,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우완 렌던 루프의 초구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타점도 올렸다. 이후 미겔 로하스의 내야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말 2사 2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에는 상대가 좌완 맷 게이지로 투수를 바꾸자 대타 알렉스 콜과 교체됐다.
다저스는 이틀 연속 샌프란시스코를 꺾었다. 시즌 성적 26승1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