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9일 (2)
현대百, 백화점은 웃었지만…지누스 부진에 영업익 12.2%↓

현대百, 백화점은 웃었지만…지누스 부진에 영업익 12.2%↓

명품·패션호조에 수익성 개선…더현대서울 외국인 매출 121%↑
신세계·롯데 百도 연휴 특수 타고 두 자릿수 성장

승인 2026-05-06 15:14:22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부문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누스 부진 영향으로 1분기 연결 기준 실적 감소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6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이 9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8억원으로 12.2% 줄었다.

백화점 부문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백화점 부문 순매출은 6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58억원으로 39.7%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폭은 지난해 3분기 183억원, 4분기 237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385억원으로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현대백화점 측은 겨울 아우터 등 고마진 패션 상품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명품 중심 소비에서 국내 패션 브랜드까지 수요가 확대되며 전 상품군에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고객 증가도 실적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더현대 서울의 1분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회사 측은 푸드·뷰티 등 체험형 콘텐츠 강화가 관광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세점 부문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전년 대비 53억원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13억원), 4분기(21억원)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시내면세점 점포 축소 영향으로 순매출은 2137억원으로 27.2% 감소했다.

반면 지누스는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순매출은 1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감소했고, 영업손실 30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은 명품·워치·주얼리·패션 등 주요 상품군 판매 호조와 외국인 고객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2분기에도 고마진 패션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 업계 전반에서도 소비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날씨가 풀리며 외출 수요가 늘고 연휴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주요 백화점들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연휴 기간 동안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요일 대비 39.7% 증가했다. 럭셔리 주얼리(73.9%)와 명품(52.3%)이 성장을 견인했고, 리빙(53.3%), 남성(39.4%), 스포츠(30.2%) 등 전 상품군이 고르게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90.6% 증가했다. 럭셔리 부티크(297.9%)를 중심으로 코스메틱(127.5%), 여성 패션(136.3%) 등 주요 카테고리 전반에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35% 증가했다. 해외 명품·패션 카테고리가 55% 늘며 실적을 이끌었고, 일반 패션(45%), 스포츠(40%), 식음(F&B·다이닝, 30%)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증가했으며, 서울본점은 85%, 부산본점은 190%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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