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3일 (6)
기아, 1분기 매출 29.5조 ‘역대 최대’에도…관세 직격탄으로 이익 ‘뚝’

기아, 1분기 매출 29.5조 ‘역대 최대’에도…관세 직격탄으로 이익 ‘뚝’

판매 77.9만대 ‘1분기 최대’…시장점유율 4.1% 첫 돌파
관세 7550억·인센티브 증가 영향…수익성 둔화
HEV·EV 동반 성장…친환경차 비중 29.7% 확대

승인 2026-04-24 14:56:36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기아 EV3, EV4, EV5 외장. 기아 

기아가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관세와 비용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은 둔화됐다.

기아는 24일 2026년 1분기 매출 29조5019억원, 영업이익 2조2051억원, 당기순이익 1조830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26.7% 감소했다.

글로벌 도매 판매는 77만9741대로 전년 대비 0.9%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집행 영향으로 EV3·EV5·PV5 등 전기차 판매가 늘며 5.2% 성장했다. 해외는 중동 지역 공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북미 하이브리드 모델과 유럽 전기차 판매 확대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현지 소매 기준으로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7.2% 감소한 상황에서도 3.7% 성장하며 시장점유율 4.1%를 기록했다. 기아의 글로벌 점유율이 4%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 증가는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반면 수익성은 외부 변수 영향으로 악화됐다.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 증가(1분기 약 7550억원), 북미·유럽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확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충당부채 증가 등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매출원가율은 관세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80.3%를 기록했으며, 관세 영향을 제외하면 77.8% 수준이다. 판매관리비율도 환율 상승 영향으로 1.2%포인트 증가한 12.2%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판매는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23만2000대로 전년 대비 33.1%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HEV)는 13만8000대로 32.1%, 전기차(EV)는 8만6000대로 54.1% 늘었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9.7%로 전년 대비 6.6%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 친환경차 비중은 국내 59.3%(전년 동기 대비 16.6%포인트 상승), 서유럽 52.4%(전년 동기 대비 8.5%포인트 상승), 미국 23.0%(전년 동기 대비 4.6%포인트 상승)로 주요 시장 전반에서 확대됐다. 기아는 시장별 수요에 맞춰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전기차 중심 전략을 강화한 것이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향후 기아는 전동화 중심 제품 전략과 고수익 차종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EV4·EV5·PV5 판매 확대와 셀토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추진하고,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카니발 등 고수익 차종과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한다. 유럽에서는 EV2부터 EV5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해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관세 등 단기 비용 증가 요인이 있었지만 시장점유율 확대와 친환경차 중심 질적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판매 믹스 개선과 비용 절감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지 기자 프로필 사진
김수지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