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2일 (5)
기업은행, ‘정통 IBK맨’ 유일광 수석부행장 선임

기업은행, ‘정통 IBK맨’ 유일광 수석부행장 선임

승인 2026-04-20 15: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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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광 기업은행 전무이사. 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이 유일광 전 부행장을 신임 전무이사(수석부행장)로 선임했다. 내부 출신을 내세운 이번 인사는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하는 동시에 조직 안정성을 도모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유 전무는 1994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바른경영실장, 경영지원그룹장, 개인고객그룹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IBK맨’이다. 개인고객그룹장 재임 당시에는 개인 고객 금융비용 부담 완화 정책을 추진하며 정부의 포용금융 기조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지원그룹장 시절에는 임직원 직무역량 강화와 조직 활력 제고에 공을 들이며 은행의 체질 개선과 내부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IBK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이라는 정책적 책무와 수익성 제고라는 상업은행의 과제를 짊어졌다. 고금리·경기 둔화 속에서 취약차주 부담이 커지고 정부가 포용·상생금융을 거듭 주문하고 있는 만큼, 정책 환경과 현장을 모두 잘 아는 내부 인사를 수석부행장에 앉힌 것은 정책 대응력과 실행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수석부행장 자리는 장민영 행장 체제의 운영 기조를 가늠할 핵심 포스트로 꼽혀왔다. 신임 행장 취임 직후 주요 보직 인사가 단행됐음에도 전무이사 인선은 미뤄져, 내부 승진이냐 외부 쇄신이냐를 둘러싼 관측이 한동안 분분했다. 이번 인선으로 향방이 비로소 확인된 셈이다.

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은행장 제청과 금융위원장 임명 절차를 거쳐 선임된다. 은행의 공식적인 ‘2인자’로서 대외 활동에 비중을 두는 행장을 뒷받침해 내부 경영을 총괄하는 자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유 전무는 따뜻한 소통으로 직원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쌓고 있다”며 “대내외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을 비롯한 정부의 정책적 기대에 효과적으로 부응하면서도 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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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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