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1일 (4)
전재수 “‘까르띠에 시계’ 종결 사안”…韓 “‘안 받았다’ 못해”

전재수 “‘까르띠에 시계’ 종결 사안”…韓 “‘안 받았다’ 못해”

전재수 “선거 불리한 상황에 처한 분들이 싸움의 링으로 끌어들이려는 것”

승인 2026-04-15 10:11:54 수정 2026-04-15 10:30:20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 확정 기자회견이 끝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 후보의 선거구 ‘부산 북갑’ 출마를 암시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간 기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한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에 대해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

전 후보는 15일 YTN라디오 ‘정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사회자가 유튜브 댓글을 언급하며 “한동훈 대표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까르띠에 시계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말하라’는 질문에 어떻게 답하시겠냐”고 묻자 “이미 종결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는 전 후보가 통일교 측에 명품 시계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은 포착했지만,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했다. 현금을 받았다는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결론냈다.

전 후보는 “많은 분이 그런(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공격을 하는데, 선거를 앞두고 불리한 상황에 처한 분들이 저를 싸움의 링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이라며 “저는 준비된 사람이고 이미 실적과 성과를 내보인 사람이다. 50대의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침체 국면에 있는 이 부산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서 출마한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전 후보가 대통령 측근이고 집권 여당의 실세이기 때문에 합수본과 경찰에서 눈치를 본 게 아니냐는 의혹에는 “대한민국은 감춘다고 감출 수 있는 나라의 수준이 아니다”라며 “제가 이번에 두 차례에 걸쳐 한 번은 16시간, 한 번은 18시간 총 34시간 조사를 받았다. 한일 해저터널까지 포함해 통일교 특검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한 사람이 저”라고 강조했다.

까르띠에 시계와 관련해 수리를 맡겼다는 의혹에는 “수사 정보, 프라이버시 등으로 일일이 설명을 할 수는 없지만 저는 불기소가 아닌 불송치”라며 “경찰이 검찰 단계로 아예 송치조차 못한 것이다. 오로지 일만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계를 안 받았다고 이해해도 되겠냐’는 질문에는 “이미 종결된 사안이고 특검을 제가 주장했던 것”이라며 “자세하게 드릴 말씀은 많지만 언제 아마 (말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5월7일 서울 영등포구 대하빌딩 캠프에서 해단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반면 한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 후보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중심으로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YTN라디오에서 나온 전 후보의 답변을 두고 “(까르띠에 시계) 받았네, 받았어”라며 “전 후보는 오늘도 ‘까르띠에 안 받았다’ 한마디를 못 한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방송진행자가 ‘전재수 의원님 그래서 까르띠에 받으셨습니까, 안 받았다고 이해해도 되겠습니까’라고까지 물어도 끝까지 ‘안 받았다’ 못 하고 ‘수사가 끝났다’고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민 모두가 궁금할 하나만 대신 묻겠다”며 “전 의원은 부산시장이 되면 ‘까르띠에 뇌물 받은 공무원’ 안 자를 거냐”고 반문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13일에도 페이스북에 전 후보를 향해 “말 돌리지 말고 까르띠에 받았는지 말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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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주 기자
정치부 김건주입니다. 국회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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