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3일 (6)
오세훈 “정부 폭주 중…‘과대포장’ 정원오, 실질적 토론 이뤄졌으면”

오세훈 “정부 폭주 중…‘과대포장’ 정원오, 실질적 토론 이뤄졌으면”

吳 “지방선거서 정권 견제 교두보 확보 필요”
鄭 부동산 공약에는 “대출 제한부터 풀어야”

승인 2026-04-14 13: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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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7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현장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남동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이번 선거에서 정권 견제의 교두보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지금 폭주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초기에 제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쟁자인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과대포장’이라고 공격할 수 있지만, 레토릭(정치적 수사) 전쟁은 그만하고 실질적인 토론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4일 오전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민주당에) 서울시장 자리를 내놓게 되면 완전히 독주 체제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서울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관련해 “사법부는 이미 손안의 공깃돌같이 느끼는 듯하다.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출마를 고려하고 거기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을 보며 ‘이 정권이 오만해지기 시작했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또한 “만약 (여당이) 지방선거에서 완승한다면 폭주 기관차가 견제 없이 폭주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최소한 견제할 힘을 남겨줘야 하지 않나 싶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 후보가 오 시장을 향해 ‘용두사미’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정 후보를 과대포장이라고 공격할 수 있다”면서도 “적어도 지자체장을 10년씩 맡아 온 사람끼리의 대결이라면 레토릭 전쟁이 아닌 토론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엑스(X·옛 트위터)로 정 후보를 언급했던 구정 만족도 조사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오 시장은 “바로 옆 광진구는 90점을 넘어 성동구보다 점수가 더 높다”며 “물론 일을 잘하기는 했지만 (구정 만족도는) 구청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조사”라고 꼬집었다.

정 후보와의 여론조사 격차에 관해서는 “많이 뒤처졌지만 그 정도 차이 나는 것도 다행”이라며 “현재 국민의힘 지지도는 민주당과 2.5배 차이가 난 지 오래됐고, (정치적) 지형 자체가 한참 기울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까지 50일이 남은 만큼 시간이 흐르면서 후보들에게 초점이 맞춰지면 인물 경쟁력으로 (격차가) 좁혀질 것”이라고 했다.

정 후보가 재건축·재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한 데 대해서는 “진심을 입증하려면 대통령을 만나 재건축·재개발 현장에 대한 대출 제한만은 빨리 풀어달라고 말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 제한이 걸리면서 (공사가) ‘올스톱’ 됐다. 국토부와 중앙정부에 현장 민심을 수십 차례 전달했지만 꼼짝도 안 했다”며 “정 후보가 이런 문제를 모를 리 없다”고 말했다.
노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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