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4일 (0)
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연료 기업 대경오앤티 품는다…신사업 확장 가속

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연료 기업 대경오앤티 품는다…신사업 확장 가속

승인 2026-04-13 14: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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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들이 지난해 9월22일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생산하는 수첨분해공정(MHC, Mild Hydrocracker) 앞에서 대한항공 국제선 SAF 공급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제공  

HD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이 국내 최대 바이오디젤 원료 생산기업 대경오앤티를 품게 됐다.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연료 관련 미래 신사업 투자를 확장하는 개념으로 풀이된다.

13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대경오앤티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은 지난 9일 본입찰 서류 검토 결과, HD현대오일뱅크·테넷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상 거래가액은 5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매각 대상은 SK온이 보유한 지분 40%, 유진프라이빗에쿼티·산업은행이 보유한 60% 등 대경오앤티 지분 100% 전량이다.

대경오앤티는 폐식용유와 동물 도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지 등을 친환경 연료로 생산하는 국내 바이오연료 1위 기업이다. 전국 도축장의 동물성 기름 및 식당·가정의 폐식용유 등 원료 조달 인프라를 확보함으로써, 이미 공정을 갖고 있는 HD현대오일뱅크로서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는 일본 최대 종합 에너지기업 에네오스도 참여해 ‘한일전’ 구도를 이루기도 했다. 다만 매도자 입장에서 바이오연료 분야가 에너지 부문 내 미래 유망한 국가 단위 신사업인 데다, 국내 사업 이해도가 높은 한국 정유사에 맡기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으로 HD현대오일뱅크는 3대 친환경 미래 사업으로 꼽은 블루수소, 친환경 화학·소재, 화이트바이오의 추진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관련 신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연 70만톤 규모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바이오디젤 전용 공장을 대산공장 내에 준공해 연간 13만톤 규모의 상업가동 및 생산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기존 정유 설비를 활용해 생산한 SAF를 대한항공 일본 국제선 항공기에 공급하며 발빠르게 상용화에 나서기도 했다.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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