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미니 총선급’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각 당 대표들과 차기 대권주자들의 출마도 거론되는 가운데 경기 안산·평택, 부산 북갑 등으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보궐선거 실시사유 확정상황’에 따르면 현재까지 재보궐선거 확정 지역은 총 5곳이다. △인천 계양을 △경기 평택을 △경기 안산갑 △충남 아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이다. 특히 여당 의원들의 대거 지방선거 출마로 △경기 하남갑(추미애) △부산 북갑(전재수) △인천 연수갑(박찬대) △울산 남갑(김상욱) 등도 재보궐선거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치권에서는 평택을·안산갑·부산북갑 세 곳을 두고 대진표가 짜여지는 모양새다.
평택을은 지난 1월 이병진 전 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으며 재보궐선거가 확정됐다. 평택을에는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일찌감치 출마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재 이재영 전 의원, 유의동 전 의원, 이병배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 가운데 평택에서 3선을 지낸 유의동 전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평택은 팽성읍·안중읍·포승읍 등 원주민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평가돼 왔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등 평균 연령이 낮아지면서 여야 간 치열한 접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문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선무효로 선거를 치르는 안산갑은 민주당 김남국 대변인, 김용 전 부원장, 전해철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에서는 지역 기반을 다져온 장성민 전 의원이 하마평에 올랐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도 안산갑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조국 대표도 안산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은 반월국가산업단지 등 제조업 기반이 형성된 노동자 밀집 지역으로, 여권 지지율이 높은 선거구다. 특히 이주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 등이 모인 지역적 특성으로 진보 진영 지지층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여권 인사들의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국 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다음날 안산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전날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조국 교수가 오면 난감한 상황”이라면서도 “정치는 개인적 인연이 아니라 시민에 대한 책임, 공적 책임을 우선해야 하기에 (조 대표가) 출마하면 실력으로 승부를 펼치겠다”고 언급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지와 관련해 “다음 주 정도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민의힘 후보가 나오면 제가 잡으러 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북갑은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 선언으로 차기 대권주자 조국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등판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다만 전재수 의원이 출마 선언에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AI수석)을 언급하며 하정우 수석의 출마 시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는 평택·안산·부산 등 모든 지역을 검토 중인 조국 대표의 출마지로 분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조국 대표의 경기지역 출마를 점치고 있다. 대권주자로 평가되는 조국 대표가 경기 지역에 출마할 경우 수도권 핵심 지역 의원이라는 상징성과 민주당 지지 기반 일부를 흡수할 수 있는 가능성 등이 출마 강점으로 평가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주 노동자 비율이 높은 다문화 도시라는 점에서 ‘정치개혁’ 행보를 보이는 조국이 안산에 출마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부산의 경우 조국 대표의 고향이기 때문에 일정 정도 지지는 받겠지만, 하정우 수석이든 누구든 민주당 인사가 출마하면 민주당 인사가 될 가능성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당이 생존하기 위해선 민주당과 합당해야 하는데 거부됐기 때문에 지선에서 개별적으로 생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조국 역시 생존해야 하는데, 부산 출마보다는 가능성 높은 경기도권에 출마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