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올해도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 16억원을 전액 기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배당금 전액 기부는 16년 연속 이어지며 누적 기부액은 347억원이다.
박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미래에셋에서 받은 배당금을 꾸준히 사회에 환원해오고 있다. 2008년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젊은 세대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힌 뒤 실제로 매년 배당 전액을 내놓으며 약속을 지켜왔다.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10년이 훌쩍 넘는 기간 동안 이어진 장기적 나눔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 회장은 그간 “한국의 최고 부자보다 최고의 기부자가 되겠다”는 소신을 여러 차례 밝혀온 만큼 배당금 전액 기부와 청년 지원 사업을 축으로 한 장기 사회공헌을 이어가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번에 출연되는 기부금은 미래에셋그룹 공익법인을 통해 인재 육성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미래에셋희망재단은 장학사업과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글로벌 문화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외 미래 세대를 지원해왔다. 재단 설립 이후 장학·교육·복지 분야에 투입된 누적 사업비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그룹의 사회공헌 전략이 ‘미래세대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두 재단의 누적 사회공헌 사업비는 1127억원에 달한다.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금융회사 DNA를 살린 금융투자 교육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청년 씨드온(Seed-on) 프로젝트’를 통해 자립준비청년 지원에 나서고 있다. 박 회장이 배당금을 재단에 기부하면, 재단이 이를 바탕으로 청년 자산형성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집행하는 구조다.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청년 씨드온 프로젝트는 비영리단체인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금융자립 프로그램이다. 후원 청년 1인당 약 400만원의 씨드머니를 아름다운재단 계좌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해당 연도에 지원 청년이 100명이라면 4억원을 아름다운재단 계좌에 일괄 출연한다. 다만 자립준비청년들의 경우 금융상품 운용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청년들에게 직접 운용을 맡기지 않고 있다.
계좌 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로보어드바이저 ‘M-ROBO’가 맡는다. M-ROBO는 씨드온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된 씨드머니를 상장지수펀드(ETF)에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해 장기 분산투자를 실행한다. ETF는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으로 꼽힌다. 재단은 자립 청년들이 지원사업 종료 이후에도 ETF를 활용한 장기 투자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 이 같은 구조를 도입했다.
또 매월 1회 온라인 강의와 1대1 개별 컨설팅 등을 통해 ETF 투자 기초, 재무관리, 생활경제 등 실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 내용 위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년에 두 차례는 오프라인 모임을 열어 강사와 청년들이 직접 만나 투자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답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자립준비청년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금융에 대한 두려움을 낮추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교육 과정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지향하며, 고객과 사회로부터 얻은 가치를 다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