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4일 (0)
“‘선업튀’ 첫 방송일 ‘살목지’ 개봉”…김혜윤, 기운 좋은 ‘호러퀸’ 도전 [쿠키인터뷰]

“‘선업튀’ 첫 방송일 ‘살목지’ 개봉”…김혜윤, 기운 좋은 ‘호러퀸’ 도전 [쿠키인터뷰]

영화 ‘살목지’ 주연 배우 김혜윤 인터뷰

승인 2026-04-02 12: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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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목지’ 주연 배우 김혜윤. 쇼박스 제공

2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혜윤(30)은 진짜 ‘호러퀸’이었다. 자신의 첫 공포 영화 ‘살목지’ 현장에서 무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애썼을 정도로 강심장이란다. 그는 “산속 저수지에서 많이 촬영했는데 계속 산을 쳐다본다거나 뭔가 찾으려고 시도해 봤는데 (귀신이) 따라붙진 않았다”며 아쉬워하기까지 했다.

‘살목지’는 살목지 로드뷰에 정체불명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살목지는 예능 ‘심야괴담회’ 등을 통해 잘 알려진 실제 공포 스폿이다. 김혜윤은 “공포 영화를 좋아해서 언젠가 한번 꼭 찍어보고 싶었다. ‘심야괴담회’에서 재밌고 무서웠던 괴담이 살목지 괴담이었다. 그 괴담을 소재로 한 영화에 제가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성덕’(성공한 덕후)이 된 소감을 밝혔다.

김혜윤이 이토록 공포물을 즐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해방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끝을 알기 전까지 긴장하고 심장이 쫄깃하지 않나. 그리고 궁금증이 있는 상태로 결말에 도달한다. 결말을 알게 됐을 때 해방감이 있다. 무서운 장면을 보고 놀란 뒤에도 해방감을 느낀다. 그래서 즐겨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평상시 체험을 즐기는 편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이번에는 사람이 많으니 용기를 얻어서 형체를 찾아보려고 했다. 혼자 폐가를 간다고 생각하면 저도 무섭다”고 말했다.

영화 ‘살목지’ 주연 배우 김혜윤. 쇼박스 제공

그러나 그런 그에게도 극중 연기한 한수인은 처음 보는 유형의 공포물 주인공이었다. 한수인은 로드뷰 서비스 회사 온로드미디어 PD로, 살목지로 로드뷰 재촬영을 가게 되면서 여러 사건을 맞닥뜨리는 인물이다. 대개 공포 영화 여자 주인공이라 하면 쫓기면서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한수인은 감정을 많이 표출하지 않아 묵직한 인상을 준다. 배역을 맡은 배우 입장에서도 해석이 쉽지 않았단다. 그는 “되게 정제됐고 어딘가에 찌들어 있는 느낌”이라며 “표정과 눈빛으로만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어려웠다. 그럴 때마다 감독님께서 방향성을 잡아주셨다. 도움이 많이 됐다”고 돌아봤다.

한수인의 직장 동료이자 전 남자친구 윤기태로 분한 이종원도 김혜윤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무엇보다 극 후반 보트를 타는 신과 수중에서 촬영한 신에서 힘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김혜윤은 “둘만 보트에 있어야 하는데 물 안이 하나도 안 보이고 앙상한 나뭇가지가 올라와 있는데 밑에 뭐가 있을지 모르겠다는 공포감이 들었다. 혼자 있었으면 못 견뎠을 것 같다. 또 수중 촬영은 세트가 어둡고 무서운 소품들이 많이 배치돼서 막상 내려가야 할 때 겁이 났다. 그런데 종원 오빠가 능숙하게 촬영하는 것을 보고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혜윤 하면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작품이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2024)다. 이미 주연급 배우로 활약하고 있었지만 ‘선재 업고 튀어’가 대중에게 확실히 그를 각인시킨 ‘인생작’임은 확실하다. 공교롭게도 ‘살목지’는 ‘선재 업고 튀어’ 첫 방송일에서 정확히 2년 후인 8일 개봉한다. 그는 “(‘선재 업고 튀어’의) 좋은 기운을 받으면 좋겠다”며 “사실 저는 이맘때면 중간고사가 떠오른다. 시험을 마치고 친구들이랑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렇게 날씨 좋을 때 영화관에 가서 봐도 너무 좋을 것 같다”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같은 시기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으로 안방 복귀를 앞둔 변우석에게는 “서로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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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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