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8일 (1)
대구 신천 ‘캐리어 시신’ 유기…“범인은 딸과 사위”

대구 신천 ‘캐리어 시신’ 유기…“범인은 딸과 사위”

경찰, 친모 살해 후 시신 유기 혐의로 20대 부부 긴급체포

승인 2026-04-01 09:27:12 수정 2026-04-01 09:28:07
31일 오후 대구 북부경찰서에서 경찰 관계자가 오가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 신천에서 여성의 시신이 담긴 캐리어에서 발견된 50대 여성을 살해한 범인이 딸과 사위임을 확인하고 긴급체포했다. 출처=연합뉴스  
대구에서 발생한 신천 캐리어 시신 유기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20대 딸과 사위로 밝혀졌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20대 부부를 긴급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사건은 전날 오전 10시30분쯤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인근 신천에서 ‘수상한 캐리어가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되며 드러났다. 

경찰이 수거한 캐리어 안에서는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지문과 유전자 감식을 통해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인근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했다. 

수사 결과, 범행을 저지른 이는 피해자의 딸과 사위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대구 중구의 자택에서 친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신천변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께 두 사람을 검거했으며, 이들은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에서는 흉기에 의한 외상 등 명확한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독극물 사용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숨진 여성은 대구 거주자로, 지난해에도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시신 유기 경위를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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