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9일 (2)
‘안정론’ vs ‘교체론’…안동시장 선거 달아오른다

‘안정론’ vs ‘교체론’…안동시장 선거 달아오른다

국민의힘 다자 경선 구도 속 민주당 이삼걸 단일대오

승인 2026-03-31 15:19:35
쿠키뉴스 자료사진

권기창 안동시장이 31일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선거가 본궤도에 올랐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권 시장이 ‘안정론’을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여권은 ‘교체론’을 앞세워 맞불을 놓는 형국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내부 경선이 다자 구도로 전개되면서 선거 판세는 초반부터 요동치는 분위기다.

권 시장은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민선 8기 성과를 강조하며 ‘중단 없는 안동 발전’을 핵심 메시지로 제시했다. 지방정부 3대 특구 달성과 예산 2조원 시대 진입 등 외형적 성과를 기반으로 정책 연속성과 안정성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후보들도 각기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일찌감치 도의원직을 던진 권광택 전 경북도의원은 지역 기반 정치 경험과 조직력을 강점으로, 권백신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는 공기업 경영 경험과 관광·경제 분야 전문성을 내세우고 있다.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중앙·광역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추진 능력과 네트워크를 강조하고 있다.(가나다 순)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후보로 확정하며 일찌감치 단일대오를 구축했다. 여권은 지역 발전 정체와 행정 혁신 필요성을 부각하며 ‘새로운 리더십’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변화 요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재정 부담은 줄이면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발전을 만들어 안동의 대전환을 이끌겠다”며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좌측 상단부터 권광택, 권기창, 권백신, 김의승, 이삼걸 예비후보.(가나다 순)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후보별 메시지도 뚜렷하게 갈린다. 권광택 예비후보는 ‘현장 정치’, 권 시장은 ‘성과와 안정’, 김의승 예비후보는 ‘대안 리더십’, 권백신 예비후보는 ‘경제 전문성’, 이삼걸 예비후보는 ‘대전환과 변화’를 앞세우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단연 국민의힘 경선이다. 당내 경쟁이 ‘흑색 선전’으로 과열될 경우 본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반대로 흥행 효과를 통해 지지층 결집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안동이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여전히 유리한 구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지역 현안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될 경우 선거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번 안동시장 선거는 현 시정 성과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한 선택이라는 성격을 띠고 있다. 안정적 정책 연속성을 택할 것인지, 새로운 변화와 전환을 선택할 것인지에 따라 표심이 갈릴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초반 판세는 여전히 야권 우위지만 경선 과정과 지역 현안 이슈에 따라 충분히 변수가 생길 수 있다”며 “후보 간 정책 경쟁과 메시지 전략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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