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3일 (6)
온양민속박물관 ‘갑옷과 투구’ 국가유산 지정

온양민속박물관 ‘갑옷과 투구’ 국가유산 지정

갑옷의 어깨 용 장식, 투구엔 은입사
“장식성·기술성, 공예기술 최고수준”

승인 2026-03-20 06: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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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승격 지정된 온양민속박물관의 갑옷(왼쪽)과 투구.  온양민속박물관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甲冑)와 갑주함(甲冑函)이 최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승격 지정됐다. 2010년 7월 충청남도 민속문화유산 지정 이후 약 15년 만으로 유물의 역사성과 공예적 완성도를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갑주는 갑옷(甲)과 투구(冑)를 함께 일컫는 용어로 전투 시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과 함께 조선시대 군례에서 의식용으로 사용된 유물이다. 이번에 지정된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와 갑주함은 구성과 형태, 장식 등에서 원형이 잘 보존된 드문 사례다. 

특히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함께 움직이는 네 발톱의 견룡 장식과 투구 감투부에 정교하게 새겨진 모란덩굴무늬 은입사(銀入絲)기법 등은 당시 공예기술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요소다. 장식성과 기술성은 물론, 유물 소유자의 사회적 위상까지 짐작할 수 있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도 크다.

이번 지정과 관련해 지난 17일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지정서 교부식이 열렸다. 김은경 온양민속박물관 관장은 “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온 소장품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승격되며 역사적 가치와 공예적 아름다움을 다시 조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온양민속박물관에서는 이번 지정을 기념해 그동안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원본 소장품을 오는 6월 30일까지 본관 상설 1전시실에서 특별 전시한다. 

갑주함.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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