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경선’ 압승 이재명 “큰 책임감 부여해 주신 것”

‘호남 경선’ 압승 이재명 “큰 책임감 부여해 주신 것”

“국토균형발전, 지속 성장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
대법 공직선거법 심리 “사법부가 정상적으로 처리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6·3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압승했다. 이 후보는 “호남인께서 더 큰 기대와 책임을 부여해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26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경선 호남권 투표결과 득표율 88.6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에 이어 김동연 후보가 득표율 7.41%, 김경수 후보가 득표율 3.90%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선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 지역 경선 승리와 관련한 소감을 묻는 말에 “호남인께서 더 큰 기대와 책임을 부여해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남 홀대론’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묻는 말에 이 후보는 “보수 정권의 잘못된 분할 지배 전략으로 호남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는 국가 발전에서 비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지방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토균형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우리나라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대법원에서 심리 중인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 ‘대법원이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하면 당선 이후에라도 재판을 받겠나’라는 질문에 “내일 교통사고가 날지 모른다는 얘기”라며 “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는 기본적으로 법과 사실관계에 따라 합리적 결정을 내려왔다”며 “(사법부가) 잘 판단해서 정상적으로 처리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차별이야 없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그런 문제들에 대해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논쟁도 있고 오해도 있는 만큼 더 많은 대화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7일 경기 킨텍스 전시관에서 마지막 순회 경선인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이 후보는 이변이 없는 한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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