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측, 오늘 검찰 조사…“명태균 허위 주장 진실 밝힐 것”

오세훈 측, 오늘 검찰 조사…“명태균 허위 주장 진실 밝힐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명태균 씨에 대한 고소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측 관계자 2명이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과 박찬구 정무특보는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및 고소인 자격으로 출석한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명태균 허위 주장에 대한 진실을 명확히 밝히고, 캠프 차원에서 명태균의 부정 여론조사 수법을 확인한 후 관계를 단절한 사실을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세훈 캠프에서 활동했던 참모 누구라도 필요하다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명태균 관련 의혹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보궐선거 당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 도움을 받았고, 비용을 대납하게 했단 의혹을 받고 있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이자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 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실무를 맡았던 강혜경씨는 2021년 4월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비용을 오 시장 후원자인 지인이 대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도 오 시장 지인이 명씨 측에 5차례 걸쳐 3300만원을 보낸 계좌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26일 오 시장 지인이자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씨의 서울 동작구 및 제주시 자택과 서울 여의도 소재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오세훈 시장 측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오 시장 측은 지난 9일 “명태균은 모든 통화를 녹음하는 인물이고 오 시장과 통화한 사실이 있다면 소위 ‘황금폰’에 기록이 없을 리가 없다”면서 “허위 주장만 있을 뿐, 증거가 없으니, 검찰도 진술을 듣는 조사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쿠키뉴스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