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5일 (1)
국방부,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속도전 본격화…무안 이전부지 선정 착수

국방부,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속도전 본격화…무안 이전부지 선정 착수

턴키 방식 도입 검토 병행…설계·시공 일괄로 공사기간 최대 4년 단축 기대
사업비 10조원 재원 마련이 최대 관건

승인 2026-06-15 12:03:50 수정 2026-06-15 12: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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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서 광주 민간ㆍ군 공항 통합 이전 추진을 위한 사전협의가 열린 지난해 11월19일 광주 광산구 광주공항에서 제1전투비행단의 훈련기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에서 광주 민간ㆍ군 공항 통합 이전 추진을 위한 사전협의가 열린 지난해 11월19일 광주 광산구 광주공항에서 제1전투비행단의 훈련기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가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의 이전부지 선정 절차를 본격화하고, 공사 기간 단축 방안 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 이전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무안군으로의 이전 후속 절차에 착수했으며, 광주시와 함께 설계·시공 일괄 추진(턴키) 방식 도입도 검토 중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전남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광주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지정한 데 이어, 최근 이전부지선정위원회를 공식 구성했다. 위원회는 국방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관계부처 차관, 광주시장, 전남도지사, 무안군수 등이 참여해 이전 후보지 선정과 주변 지역 지원 방안을 심의한다.

이번 주 첫 실무회의를 열 예정인 위원회는 무안이 단독 후보지인 만큼 복수 후보지 검토를 생략하고, 이르면 이달 안에 공식 이전 후보지 선정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이후 주변지역 지원계획 수립과 주민투표 등을 거쳐 최종 이전부지를 확정하게 된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 안에 최종 이전부지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와 광주시는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행 방식대로 기본설계·실시설계·시공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 전체 사업 기간이 약 10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을 도입하면 설계와 시공을 병행할 수 있어 최소 2년에서 최대 4년까지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광주시는 설계업체와 시공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는 턴키 방식의 장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전부지가 확정되는 대로 정부와 협의해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특별법에 따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광주시가 새 군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한 뒤 종전 부지를 넘겨받아 개발하는 구조다.

다만 사업의 최대 걸림돌은 막대한 재원 조달이다. 새 군공항 건설에 약 10조 원 규모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면서, 국비 지원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시는 종전 부지 개발을 통한 투자 유치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장기화하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국방부의 적극적인 행보로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이 오랜 숙원 사업에서 현실화 단계로 빠르게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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