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래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사무총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SNS 게시글이 정 대표를 비롯,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해석은 다양할 수 있다”며 “특정한 개인이나 지도부보다는 여당이 지방선거 이후에 어떤 자세를 가지고 국정운영을 해야 할 것인지 책임성을 강조하기 위해 말씀하신 것이다. 특정 인사나 지도부로 좁혀 접근하는 것은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SNS 엑스에 ‘여당과 야당, 그리고 정치적 책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여당은 신념을 버리지는 않되 신념의 언어보다는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끊임없는 대화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반발을 최소화하는 ‘큰 그릇’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위임을 받아 이미 집권했다면 뜨거운 열정으로 고민하되 방해나 난관을 이겨내고 결과에 대한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같은 발언과 관련해 정 대표 등 여당 지도부를 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선거 결과 평가 작업에 정부 인사들의 행보도 포함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각 선거 주체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선거 과정에서 있던 정부 인사들의 메시지나 행보도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평가해야 한다”며 “선거가 한창 진행 중인데 ‘총리직을 그만두고 당권에 도전한다’는 기사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줬겠느냐. 당사자들이 부인을 안 해서 사실로 받아들이는데 그게 과연 적절했는지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6·3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2곳을 확보하며 지방 권력 교체에 성공했지만,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정 대표를 향한 책임론이 불거졌다. 당내에서는 서울시장 선거 패배와 경기 평택·부산 북갑 보궐선거 패배를 언급하며 정청래 지도부가 이재명 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했는지, 중도·보수 외연 확장에 성과를 거뒀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같은 날 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맞닥뜨린 상황을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당대표 흔들기에서 시작되는 내부 갈등의 증폭은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 과제와 대여 견제라는 야당 본연의 역할을 뒷전으로 밀어내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평가가 있었고 공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반등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말 장 대표의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며 “정당 안에서 비판도 있을 수 있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 시종일관 당 대표의 사퇴를 주장한다면 국민과 당원들께서 그 주장의 진의를 어떻게 평가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고전하며 사실상 전국 단위 선거 3연패를 기록했다. 이에 장 대표를 향한 책임론과 쇄신론이 동시에 확산했다. 장 대표가 친윤 강경 노선을 유지하며 당 쇄신 흐름을 가로막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개혁 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대안과미래’ 소속 의원 25명은 지난 11일 장 대표 거취 문제 등을 논의할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