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은 14일 오후 3시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6 로드 투 MSI’ 최종전 젠지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T1은 이날 승리로 5년 연속 MSI 무대에 올랐다. 한화생명e스포츠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라이벌’ 젠지를 잡아내며 대전으로 가게 됐다. 놀라운 집중력으로 승부처였던 2~3세트를 장기전 끝에 모조리 승리했다. 반면 2024·2025 MSI 챔피언 젠지는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하며 쓰리핏 도전에 실패했다.
1세트 젠지가 서폿 카밀의 기동성을 살려 먼저 이득을 챙겼다. 바텀 2킬에 더해 탑에서도 성과를 봤다. 주도권을 쥔 젠지는 9분 적절한 배치로 탑 다이브를 받아냈고, 3킬을 올리면서 격차를 벌렸다. T1은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수를 두다 연달아 역공을 맞았다. 20분 ‘기인’ 김기인(암베사)을 잡느라 모든 에너지를 소모한 T1은 다음 턴에 3킬을 헌납했다. 24분 ‘에이스(5인 처치)’를 띄운 젠지는 바론 버프를 가져온 뒤 T1을 몰아붙이며 1세트를 가져왔다.
T1은 2세트 바텀 주도권을 위해 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를 꺼내 들었다. 공격적인 픽은 주효했다. 6분 바텀 교전에서 상대 자야를 쓰러뜨리며 첫 킬을 올렸다. 오브젝트 컨트롤도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용 스택 2개를 쌓았다. 16분 세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첫 한타가 열렸다. T1이 먼저 진영을 잡고 젠지를 압박하자, 젠지도 요릭의 분전으로 맞대응했다. 4대4 킬 교환이 나온 상황. 정글이 더 빠르게 부활한 젠지가 드래곤을 처치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젠지는 27분 바론을 치면서 전투를 유도했다. T1은 이를 보고 애니비아를 한 번에 잡으며 한타 구도를 만들었고, 상대 4인을 자르며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다만 T1도 버프 타이밍에 역습을 허용하며 스노우볼을 효과적으로 굴리지 못했다.

T1은 3세트 밴픽에서 미드 사이온을 픽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젠지도 정규시즌에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은 정글 제이스를 꺼냈다. 젠지가 드래곤 영혼을 획득했지만, T1도 바텀 세나를 키우면서 극후반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여기서 ‘도란’ 최현준의 올라프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현준은 43분 상대 뒤를 제대로 노렸고, 젠지의 진영을 망가뜨렸다. ‘페이즈’ 김수환의 딜 각이 나오자 T1은 손쉽게 젠지를 쓰러뜨렸다. T1이 장기전 두 번을 모두 승리로 매듭지으며 매치포인트를 선점했다.
T1이 4세트 초반을 주도했다. 바텀에서 균열을 내면서 김수환의 유나라를 키웠다. 김수환은 16분 쿼드라킬을 달성하며 신바람을 냈다. 젠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다음 턴에 전령을 활용해 김수환을 잡았고, 드래곤도 처치했다. 21분에는 김기인의 갱플랭크를 앞세워 한타 대승을 거두며 바론까지 제거했다. 30분 상대를 몰아내고 두 번째 바론마저 획득한 젠지는 그대로 진격해 4세트를 따냈다.
양 팀은 5세트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다. 젠지는 김기인(레넥톤)의 초반 강점을 살려 20분 기점 약 3000골드 앞서갔다. T1은 교전에서 다소 밀렸으나 바텀 시비르의 성장을 기반으로 힘싸움을 펼쳤다.
T1은 23분 긴 드래곤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승기를 잡았다. 드래곤도 T1의 몫이었다. 기세를 탄 T1은 다음 바론 한타에서 연달아 에이스를 달성했고, 버프 타이밍에 경기를 끝냈다.
원주=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