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3일 (6)
“모든 업무에 AI 전면 도입”…조직 DNA 대전환 나선 삼성

“모든 업무에 AI 전면 도입”…조직 DNA 대전환 나선 삼성

승인 2026-06-09 14: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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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박효상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박효상 기자
삼성이 전 관계사의 모든 업무에 인공지능(AI)을 전면 도입하는 ‘AI 대전환’을 추진한다.

삼성은 9일 전 관계사의 모든 업무에 AI를 전면 도입하는 등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에 따르면 이달 중 전 관계사를 대상으로 제미나이와 챗지피티, 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할 예정이다. S/W, 마케팅 분야는 물론 개발과 제조, 물류, 경영지원 등 업무 전 영역에서 대대적으로 AI 활용이 가능해진다.

삼성은 “다양한 직무와 조직의 특성을 고려해 세부 운영 정책을 마련 중”이라며 “임직원들이 필요한 AI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정책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AI 전담 조직도 신설된다. 각 사의 특성에 맞춘 인공지능 전환(AX) 추진 전략 수립과 데이터 및 모델 운영 관리, AI 인재 육성 등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외부 생성형 AI 전면 허용 관련 보안 체계도 구축한다. 반도체 설계 도면이나 내부 전략 방침 등 보안이 필요한 내부 자료들은 선제적으로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통제 방향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 관계사 임원들이 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AI 집중교육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 관계사 임원들이 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AI 집중교육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경영진 AI 교육도 병행된다. 삼성은 관계사 전체 사장단 5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 중 AI 집중교육인 ‘AX 부트 캠프’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 사장단을 대상으로 AI 집중교육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관계사 임원 교육은 오는 8월12일까지 차수별로 2박3일간 2300여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과 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올해 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전 관계사 사장단은 AX 부트 캠프에서 공동 ‘AX 비전’도 선포한다. AI 대전환이 흐름 속에서 일하는 방식과 마음가짐의 근본적 전환 없이는 도태될 수 있다는 절박한 위기의식과 실행 의지를 담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장단은 ‘AI를 활용한 각 사 업무 프로세스 혁신 방안’도 직접 발표한다.

이번 AI 대전환 선언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앞서 신년사에서 “일하는 방식과 조직 DNA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며 “R&D부터 생산·마케팅·지원 등 모든 업무 밸류체인에 AI를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 관계자는 “AI 대전환은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AI 시대의 기회를 선점하고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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