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3일 (6)
LG배 기왕전, 30년 만에 진행 방식 변경…결승까지 속행 [바둑]

LG배 기왕전, 30년 만에 진행 방식 변경…결승까지 속행 [바둑]

세 번에 나눠 내년까지 진행했던 본선, 24강부터 결승까지 한 번에 진행
9일 24강 개막전 시작으로 7일간 ‘속전속결’ 레이스…16일 우승자 탄생
24강 대진 추첨 결과 한·중전 5판, 한·일전 2판, 한국 내전 1판 진행

승인 2026-06-09 07:39:33 수정 2026-06-09 11:46:24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폐지 위기를 극복하고 열리는 제31회 LG배 본선 24강 개막전이 9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다. 한국기원 제공
폐지 위기를 극복하고 열리는 제31회 LG배 본선 24강 개막전이 9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다. 한국기원 제공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이 한국기원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폐지됐던 LG배를 부활시켰다. 한국기원 직원들조차 폐지된 LG배가 왜 다시 열리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개최되는 제31회 LG배가 전북 전주에서 본선 대진 추첨식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9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폐지 위기를 극복하고 개최되는 제31회 LG배 기왕전은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7일 동안 ‘번갯불에 콩을 볶아 먹는’ 속전속결 일정으로 진행한다. 세 번에 나눠 진행하고 개최 다음 해에 우승자가 나왔던 지난 30년 전통과는 180도 달라진 방식이다.

‘사석룰 파동’을 겪고 30주년을 맞은 기념비적인 대회에 중국 선수단이 불참하는 등 홍역을 겪은 LG배는 올해 초 ‘폐지’ 됐으나,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해운사’ 장금상선의 정태순 회장이 한국기원 이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기적과 같이 되살아났다. 이와 관련해 쿠키뉴스는 지난 4월7일 단독 보도한 ‘정태순 효과 어디까지…한국기원의 골든타임 [데스크 창]’ 기사에서 LG배 부활 스토리를 다룬 바 있다.

올해도 변함없이 우승 상금 3억원을 걸고 펼치는 제31회 LG배 기왕전 개막식은 8일 오후 6시 전북 전주시 한옥호텔 왕의지밀에서 열렸다. 우범기 전주시장을 필두로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홍민표 대한민국 바둑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 위빈 중국 단장, 김수준 일본 단장, 이원득 전북바둑협회 회장, 강종화 전주시바둑협회 회장 등 내빈과 대회 출전 선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주최국 한국에서 13명이 출전했고, 중국 6명, 일본 4명, 대만 1명 등 2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진 추첨 결과 16강 시드자를 제외하고 열리는 24강은 한국 김명훈 9단과 중국 리쉬안하오 9단 등 5판의 한·중전과 ‘1회 대회 본선’ 이후 30년이 지난 올해에도 본선에 이름을 올린 한국 목진석 9단과 후쿠오카 고타로 7단, 박영훈 9단과 ‘일본 바둑 레전드’ 이야마 유타 9단이 격돌하는 2판의 한·일전이 펼쳐진다. 한국 박하민 9단과 김은지 9단이은 ‘한국 내전’을 벌여 16강행을 다툰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한국 신진서·박정환·변상일 9단, ‘디펜딩 챔피언’ 신민준 9단과 중국 딩하오 9단, 일본 이치리키 료·시바노 도라마루 9단, 대만 라이쥔푸 9단 등 8명은 10일 열리는 16강부터 출전한다.

매년 세 번에 나눠 열리던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은 이번 대회부터 24강부터 결승까지 한 번에 진행된다. 9일 24강부터 12일 4강까지 치러지며, 13일 하루 휴식 후 14일부터 결승 3번기로 서른한 번째 대회 우승자가 탄생한다. 결승 1국이 열리는 14일에는 사전에 신청 받은 50명의 바둑팬이 참가한 가운데 본선 이벤트 행사가 펼쳐진다. 결승 1국 공개해설을 비롯해, 바둑 퀴즈, 다면기 행사로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 

LG가 후원하는 제31회 LG배 기왕전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본선 시간제는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로 진행한다. 한편 지난 제30회 LG배는 중국 선수단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진행, 한국 신민준 9단과 일본 이치리키 료 9단이 결승전을 펼친 끝에 신 9단이 1패 후 2연승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프로필 사진
이영재 기자
안녕하세요. 문화스포츠부 이영재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을 전합니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겠습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