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표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이던 서울시장과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각각 국민의힘의 오세훈·유의동 후보가 여권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오 후보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최종 당선됐다. 오 후보는 이날 16시40분 기준 개표가 99.54% 정도 진행된 시점에서 최종 득표율 49.15%를 기록해, 정 후보(48.13%)와 1.02%포인트(p) 격차를 벌렸다.
개표 초반인 전날에는 정 후보가 최대 30%p까지 앞서며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 오전 7시17분경 두 후보의 순위가 뒤집히는 ‘골든크로스’가 일어나며 역전극을 썼다.

경기 평택을은 전날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 조사에서 김 후보, 유 후보, 조 후보가 각각 30%대 득표율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박빙 승부가 펼쳐진 곳이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수도권 주요 격전지를 사수한 데에는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의 주된 이유로 정권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꼽았다. 그는 “시민 여러분께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다시 한번 확고하게 세워줬다”며 “대한민국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지지 않도록 서울을 민주주의의 마지막 안전판으로 남겨줬다”고 말했다.
경기 평택을 선거 결과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정권 심판론이 판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유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거대 여당인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 독주를 견제하고, 보수 진영이 다시 신뢰받도록 하는 게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것 같다”며 “우리 당의 정책이 국민한테 매력적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수도권 주요 격전지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선된 건 정부 행보를 견제해야 한다는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펼쳐서 지금 만들어진 분위기를 잘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은서 기자 euntto0123@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