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3일 (6)
스타벅스 ‘탱크데이’ 후폭풍…경찰 수사·고발전 이어져

스타벅스 ‘탱크데이’ 후폭풍…경찰 수사·고발전 이어져

승인 2026-05-25 20: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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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5·18 논란’ 이후인 19일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스타벅스 ‘5·18 논란’ 이후인 19일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5·18 탱크데이’ 논란에 휩싸인 스타벅스를 둘러싸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 등 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한 고발도 이어지고 있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광주 남부경찰서에서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박하성씨 등 5명을 상대로 추가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박씨 등은 지난 20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마케팅 책임자·담당자 등 4명을 고소했다. 이들은 ‘탱크데이’ 마케팅이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과 모욕 혐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8일 탱크데이 마케팅 이후 정 회장 등을 향한 고발이 잇따르자 경찰은 지난 21일 관련 사건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병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 20일 정 회장과 손 전 대표를 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김순환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한 차례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탱크데이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지면서 이재명 대통령 등 정부 주요 인사를 상대로 한 고발도 이뤄졌다. 서민위는 25일 이 대통령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정성호 법무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정부가 사실상 불매운동을 조장하고 있고, 이런 행위가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취지다.

서민위는 “6·3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과도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압박은 공무원 정치 중립과 공정성을 무시한 행위”라며 “(당정이 이번 논란을) 권력 유지와 선거 승리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탱크데이’라는 이름의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5·18민주화운동과 고(故) 박종철 열사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공식 사과 이후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정 회장은 오는 26일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서고 신세계그룹 차원의 자체 조사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1차 사과문과 비슷한 기조 속에 관련자 문책과 재발 방지책 등이 담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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