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9일 (6)
“동물에겐 생명길, 사람에겐 힐링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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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62억 투입 ‘그린네트워크’ 구축 본격화

승인 2026-05-08 11:51:49
영덕 지질 명소 죽도산. 영덕군 제공
영덕 지질 명소 죽도산. 영덕군 제공

기후 위기와 환경 훼손 대응이 전국적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경북도가 생태 보전과 지역 활력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총 60억원을 투입해 단절된 생태축 복원과 도시 훼손지 재생을 아우르는 대규모 ‘그린네트워크’ 사업을 펼친다.

사업은 로드킬을 줄이고 생물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백두대간·낙동정맥을 연결하는 생태축 복원과 도시 생태계 회복,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등 10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도로와 개발로 끊어진 한반도 핵심 생태축 복원 사업이다.

경북도는 상주 화령과 청송 질고개 일원에 생태통로를 설치해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의 연결성을 회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멸종위기종의 이동권 보장과 로드킬 예방, 산림생태계 건강성 회복이 목표다.

이에 상주 화령에는 폭 30m·길이 138m, 청송 질고개에는 폭 30m·길이 90m 규모의 생태통로를 설치해 생물의 이동권을 보장할 예정이다.

도시생태축 복원사업도 본격화된다.

전국적 환경문제로 떠올랐던 의성 쓰레기산은 폐기물 전량 처리 후 생태숲과 산책로가 조성돼 오는 8월 생태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이와 함께 ▲구미 낙동강 일원 철새 서식 환경 복원 ▲경주 금장낙안 폐철도부지 생태 복원 ▲상주 개운천~남산 녹지·수생태축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2025년 초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영양 포산마을 일원에는 훼손된 산림 생태축 복원과 자생종 식재 등을 통해 생물다양성 회복을 도모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자연 보전과 생태관광을 결합한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주요 사업은 ▲청도 강길문화 생태탐방로(4km) ▲상주 백두대간 용유계곡 생태탐방로(2km) ▲영덕 국가지질공원 생태탐방로(1.2km) 등이다.

생태탐방로는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지형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지역 고유의 지질·수변 자원을 활용한 힐링 코스로 조성된다.

경북도는 이번 그린네트워크 사업이 단순한 환경 복원을 넘어 탄소흡수원 확대, 생물다양성 회복, 생태관광 활성화, 지역경제 회복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훼손된 생태계를 본래 모습으로 되돌리는 일은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이라며 “지속 가능한 생태복원에 최선을 다할 것”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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