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9일 (6)
“박정희 일찍 죽어 발전?”…장세용 ‘망언’ 논란 일파만파

“박정희 일찍 죽어 발전?”…장세용 ‘망언’ 논란 일파만파

국힘 구미시 예후보들 박정희 생가 앞 집결
“역사 왜곡 망언” 비판…사퇴·공천 취소 요구
지방선거 앞두고 구미 정치권 공방 격화 조짐

승인 2026-05-07 16:16:57
국민의힘 구미 예비후보들이 박정희 대통령 생가 앞에서 장세용 예비후보 발언을 규탄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 후보 제공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비하 발언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구미시장 예비후보를 향해 국민의힘 소속 출마자들이 후보 사퇴와 공천 철회를 요구하며 전면 투쟁에 나섰다.

국힘 김장호 구미시장 예비후보와 구미시 갑·을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은 7일 박정희 대통령 생가 앞에서 민주당 장세용 후보의 최근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사퇴와 공천 취소를 촉구했다.

이들은 장 예비후보가 공식석상에서 ‘박정희가 일찍 죽어서 대한민국이 발전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역사 왜곡을 넘어선 망언”이라며 “사회적 공감대와 논리적 인과관계가 없는 궤변이자 고향 선배에 대한 예우를 저버린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예비후보의 즉각 사퇴와 사과,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표명 및 공천 취소, 국민의힘 후보들의 산업화 정신 계승과 선거 승리 결의를 요구했다.

이들은 “민선 7기 당시 ‘박정희 흔적 지우기’에 이어 이념으로 시민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구미시민의 자부심에 상처를 남겼다”고도 주장했다.

김장호 후보는 “망언으로 지역을 갈라치기하는 정치 행태를 이번 지방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며 “압도적 승리로 구미의 자긍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장세용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같은 당 동료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축사에서 남북 체제 경쟁의 승리 요인을 언급하며 불거졌다.

장 후보는 당시 “남한이 북한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1979년에 박정희가 죽었기 때문이고, 김일성은 오래 살았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장이 커지자 장 예비후보 측은 6일 한 지역 언론을 통해 해당 발언이 국가의 민주적 성장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비유적 표현이었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사후 국가가 흔들리는 듯 보였으나 우리 사회가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려 했던 것”이라며 “고인을 일부러 폄훼하거나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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