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대표단이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핵심 인프라 시설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의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고 있다”면서 “그들은 협상을 위해 내일 저녁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안을 했고 그들이 받아들이기를 바란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미국은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다리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더 이상 착한 사람처럼 굴지 않겠다”면서 “이란의 살해기계가 멈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라마바드로 가는 미국 대표단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이 끝나는 21일 이전에 이란과 추가 협상을 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반면 이란 국영매체 IRNA 통신은 이날 “미국이 종전 협상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회담이 열린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는 실질적인 협상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IRNA는 “미국의 과도하고 비합리적이며 비현실적인 요구, 잦은 입장 변화, 끊임없는 모순, 휴전 협정 위반으로 간주되는 해상 봉쇄 지속, 위협적 언사 등이 협상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발표하는 내용은 이란에 압력을 가하려는 ‘책임 전가 전략’의 일환이며, 언론 플레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역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현재 협상대표단 파견을 결정하지 않았다”며 “(미국의) 해상봉쇄가 계속되는 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파키스탄은 아주 최근 다시 메시지를 전해왔다”며 “이란 협상단은 ‘트럼프가 선언한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가 존재하는 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파키스탄에)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합의에 맞춰 지난 17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지속을 문제 삼으며 해협을 재봉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