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깜깜이 경선’ 우려…신정훈‧정준호 ‘토론회 재설계’ 촉구

‘깜깜이 경선’ 우려…신정훈‧정준호 ‘토론회 재설계’ 촉구

이개호·이병훈 잇따른 사퇴에 불균형 토론 위기…6인 통합 토론 제안
19~20일 권리당원 100% 투표 강행 속 정책 검증 공백 우려

승인 2026-03-17 11:29:09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16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이병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불참 및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행정통합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경선 일정으로 유권자를 설득할 시공간이 절대 부족했다는 점을 사퇴 사유로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9일~20일 권리당원 100% 투표를 실시해 본경선 진출자 5명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병훈 예비후보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후보들의 잇따른 사퇴와 ‘깜깜이 선거’ 논란으로 내홍에 휩싸였다. 행정통합이라는 중차대한 현안을 다루기에는 정책 검증의 시간과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병훈 예비후보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통합이라는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빠른 경선 진행으로 유권자를 설득할 시공간이 절대 부족했다”며, 지지율 정체의 한계를 토로하며 사퇴를 선언했다.

이개호 국회의원에 이은 두번째 후보 사퇴에 대해 신정훈‧정준호 예비후보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경선 토론회 운영 방식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들은 “이개호 국회의원에 이어 이병훈 후보가 경선 과정의 여러 한계를 지적하며 사퇴했다”며 “충분한 정책 검증 없이 진행되는 ‘깜깜이 경선’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는 많은 시도민과 당원들께서도 깊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선 과정이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충분히 검증하고 비교할 수 있는 공정한 토론 구조가 보장돼야 하지만, 현재 예정된 토론회는 B조 후보 2명의 사퇴로 사실상 2명만 참여하는 불균형한 방식으로 진행될 상황”이라며 “후보 간 정책 경쟁은 물론, 시도민과 당원들의 알 권리를 충실히 보장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대안으로 6명 후보 전원이 참여하는 통합 토론회 개최, 후보를 3명씩 재구성한 분야별 2회 이상 토론 실시 등을 제안했다. 그는 “경선이 정책과 비전이 검증되는 공정한 구조로 보장되어야 한다”며 당 지도부의 합리적 결정을 촉구했다.

그러나 강기정 예비후보는 “이병훈 의원님이 던지는 당에 대한 회초리를 중앙당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책 승부를 다짐했다. 민형배 예비후보 또한 “이 후보님의 정책과 계획을 통합특별시 미래를 만드는 데 적극 반영하겠다”며 지지층 흡수에 나선 모양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100% 권리당원 투표를 통해 본경선 진출자 5명을 확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후보들 사이에서는 물밑 접촉을 통한 정책 연대와 별개로, 공적 토론 구조가 붕괴된 현 상황에 대한 불만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중책을 짊어질 통합특별시장 후보 검증이 ‘졸속 경선’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는, 남은 일정 동안이라도 실질적인 정책 경쟁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영환 기자 프로필 사진
김영환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